정신질환
홍진경, 美 마약 중독자 '얼굴 상처'에 경악… 계속 긁는다는 '메스 버그' 증상 뭐길래?
이해나 기자 | 한혜정 인턴기자
입력 2024/12/13 11:34
방송인 홍진경(46)이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텐더로인 지구(地區)의 충격적 마약 실태를 목격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홍진경 눈을 질끈 감은 미국 최악의 마약거리 실태(충격,중독자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간호사와 연구원을 대동하고 마약 문제가 심각한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텐더로인 지구에 갔다. 마약 중독자들이 거리에 즐비한 이른바 '좀비 도시'라 불리는 이 구역에서 홍진경은 온전하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마약 중독자들과 마주했다. 그러던 중 한 중독자가 홍진경이 있는 무리에게 "현금이 있냐"고 말을 걸었다. 간호사는 중독자를 가리키며 "볼을 보면 상처가 있다"며 "마약을 하면 가려워서 저렇게 긁는데, 깊숙이 파면서 긁어서 상처랑 염증처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홍진경은 "마약을 중단하면 가려움이 좀 덜해지냐"고 묻자, 간호사는 "완전 더 심해진다"면서 "온몸에 계속 덕지덕지 반창고를 붙여야 하는 이유"라고 답했다. 이어 간호사는 "조현병, 환청, 환시 증상들도 생겨서 간지러움을 두고 '내 몸에 벌레가 있다'고 한다"며 "이를 '메스 버그(meth bug)'라 한다"고 했다.
메스 버그는 메스암페타민계 약물을 뜻하는 메스(meth)와 벌레(bug)의 합성어다. 피부 위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환각을 느껴 심한 상처가 날 정도로 피부를 긁는 것을 말한다. 메스 버그는 메스암페타민계 마약 중독자가 흔히 겪는 증상인데, 통상 한두 번 투약한 중독자보다 오랫동안 주사를 해온 중독자들에게 나타난다. 메스암페타민계 약물의 대표주자인 필로폰은 투약자의 뇌를 손상시키고 팔다리에 개미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환각 작용을 일으킨다. 필로폰은 일본 제약회사의 상표명일 뿐, 정식 명칭은 메스암페타민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메스암페타민은 중독성이 마약 중에서도 강력하다. 체내에 0.03mg만 투여해도 쾌감 호르몬인 도파민이 평소보다 수천 배 많이 분비돼 빠르게 중독된다. 이 상태는 72시간까지 지속된다. 일반 성인에게서 평소 분비되는 도파민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로, 이 과정에서 뇌가 망가진다. 미국 UCLA 데이비드 게펜 의대 정신의학과 리처드 로슨 교수는 우리 뇌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정도의 쾌락 상황에서 분비하는 도파민의 적정한 수준을 100%로 설정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메스암페타민을 투여하게 되면 도파민 분비량이 무려 1250%까지 치솟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마약에 중독되면 내성이 생겨 중독성이 더 강한 마약을 찾는다는 것이 문제다. 금단 증상도 경험하게 된다. 초기 금단증상은 보통 일주일~한 달 사이에 나타나는데, ▲탈진 ▲복통 ▲두통 ▲환시 ▲환각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금단증상은 앞 증상과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마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무기력해지고 일상의 모든 것에 흥미가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마다 금단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도 차이가 존재해 단 한 번의 마약 사용으로도 만성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살 빠짐, 손발 저림 현상, 치아 통증, 탈모 등 금단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울, 의욕저하, 자아상실 등 정신적인 고통도 뒤따른다.
마약 중독은 마약을 끊어내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하지만 중독성이 극도로 높아 혼자 끊기 어렵다. 마약에서 벗어나려면 의학적인 치료와 함께 지역 사회 복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료시설과 재활 시설, 교정 시설이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마약 중독 재활 시스템이 잘 갖춰졌다고 평가 받는다. 마약 중독 환자는 병원에서 해독 치료와 함께 우울증, 불면증 등 동반 질환을 치료받는다. 치료 후에는 다시 마약을 투약하지 않도록 자조 모·상담 센터·재활센터 등으로 인계돼야 마약을 끊어낼 수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홍진경 눈을 질끈 감은 미국 최악의 마약거리 실태(충격,중독자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간호사와 연구원을 대동하고 마약 문제가 심각한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텐더로인 지구에 갔다. 마약 중독자들이 거리에 즐비한 이른바 '좀비 도시'라 불리는 이 구역에서 홍진경은 온전하게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마약 중독자들과 마주했다. 그러던 중 한 중독자가 홍진경이 있는 무리에게 "현금이 있냐"고 말을 걸었다. 간호사는 중독자를 가리키며 "볼을 보면 상처가 있다"며 "마약을 하면 가려워서 저렇게 긁는데, 깊숙이 파면서 긁어서 상처랑 염증처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홍진경은 "마약을 중단하면 가려움이 좀 덜해지냐"고 묻자, 간호사는 "완전 더 심해진다"면서 "온몸에 계속 덕지덕지 반창고를 붙여야 하는 이유"라고 답했다. 이어 간호사는 "조현병, 환청, 환시 증상들도 생겨서 간지러움을 두고 '내 몸에 벌레가 있다'고 한다"며 "이를 '메스 버그(meth bug)'라 한다"고 했다.
메스 버그는 메스암페타민계 약물을 뜻하는 메스(meth)와 벌레(bug)의 합성어다. 피부 위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환각을 느껴 심한 상처가 날 정도로 피부를 긁는 것을 말한다. 메스 버그는 메스암페타민계 마약 중독자가 흔히 겪는 증상인데, 통상 한두 번 투약한 중독자보다 오랫동안 주사를 해온 중독자들에게 나타난다. 메스암페타민계 약물의 대표주자인 필로폰은 투약자의 뇌를 손상시키고 팔다리에 개미가 기어다니는 것 같은 환각 작용을 일으킨다. 필로폰은 일본 제약회사의 상표명일 뿐, 정식 명칭은 메스암페타민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메스암페타민은 중독성이 마약 중에서도 강력하다. 체내에 0.03mg만 투여해도 쾌감 호르몬인 도파민이 평소보다 수천 배 많이 분비돼 빠르게 중독된다. 이 상태는 72시간까지 지속된다. 일반 성인에게서 평소 분비되는 도파민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로, 이 과정에서 뇌가 망가진다. 미국 UCLA 데이비드 게펜 의대 정신의학과 리처드 로슨 교수는 우리 뇌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정도의 쾌락 상황에서 분비하는 도파민의 적정한 수준을 100%로 설정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메스암페타민을 투여하게 되면 도파민 분비량이 무려 1250%까지 치솟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마약에 중독되면 내성이 생겨 중독성이 더 강한 마약을 찾는다는 것이 문제다. 금단 증상도 경험하게 된다. 초기 금단증상은 보통 일주일~한 달 사이에 나타나는데, ▲탈진 ▲복통 ▲두통 ▲환시 ▲환각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금단증상은 앞 증상과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마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 무기력해지고 일상의 모든 것에 흥미가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마다 금단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도 차이가 존재해 단 한 번의 마약 사용으로도 만성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살 빠짐, 손발 저림 현상, 치아 통증, 탈모 등 금단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우울, 의욕저하, 자아상실 등 정신적인 고통도 뒤따른다.
마약 중독은 마약을 끊어내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하지만 중독성이 극도로 높아 혼자 끊기 어렵다. 마약에서 벗어나려면 의학적인 치료와 함께 지역 사회 복귀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료시설과 재활 시설, 교정 시설이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마약 중독 재활 시스템이 잘 갖춰졌다고 평가 받는다. 마약 중독 환자는 병원에서 해독 치료와 함께 우울증, 불면증 등 동반 질환을 치료받는다. 치료 후에는 다시 마약을 투약하지 않도록 자조 모·상담 센터·재활센터 등으로 인계돼야 마약을 끊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