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이미지
사진설명=눈 밑 지방을 채우기 위해 플라즈마 섬유성 절제술을 받고 눈 밑에 영구적 흉터가 생긴 홀리 로즈의 모습​/사진=더 선
미용 시술 클리닉에서 피부 탄력을 높이는 시술을 받고 눈 밑에 영구적인 흉터가 생긴 영국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영국 여성 홀리 로즈(38)은 지난 2021년 7월 ‘로라 하이그’라는 미용 클리닉에서 꺼진 눈 밑 지방을 채우기 위해 약 33만 원을 들여 플라즈마 섬유성 절제술을 받았다. 로라 하이그는 스코틀랜드 애버딘, 에든버러, 글래스고, 엘긴 등 영국의 여러 지역에서 운영되는 체인 형태의 클리닉으로 미용 목적의 시술을 하는 곳이다. 로라 하이그에서는 플라즈마 섬유성 절제술에 대해 30분간 진행되며 피부를 쫀쫀하게 조여주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2달 안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광고했다. 홀리는 “시술 중 내 피부가 타는 것 같았다”며 “너무 아파서 시술을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의료진은 괜찮다고 했다”고 했다. 결국 그는 시술 후 눈 밑에 큰 흉터가 생겼다. 홀리는 클리닉에 문의했지만 클리닉은 “통증과 상처는 정상이다”며 “곧 회복될 것”이라고만 했다. 결국 홀리는 다른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았고, 눈 밑에 영구적인 흉터가 남았다. 그는 “부상이 심해 1년 반 동안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며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쓰고 다닐 정도였다”고 했다. 홀리는 클리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법정 밖 합의로 약 1700만 원의 배상금을 받았다. 홀리의 법률 대리인은 “이 산업에 대한 규제가 부족한 실정이다”며 “클리닉들이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지 않은 전문가를 쓰고 있는 것이 문제다”고 말했다. 한편 로라 헤이그 클리닉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플라즈마 섬유성 절제술은 플라즈마 펜(plasma pen)이라는 기기를 사용하는 시술이다. 플라즈마 펜은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피부 표면 바로 위에 전기 자극을 준다. 이 열 자극은 피부 조직을 응고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한다. 시술로 피부에 상처를 줘 새살을 돋게 해 피부를 더 탄력적이고 매끈하게 만든다는 원리다. 새살이 돋으면서 주름이 줄어들고 피부가 쫀쫀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라즈마 섬유성 절제술을 잘못 받으면 피부 손상‧감염, 과다 색소침착, 흉터, 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플라즈마 섬유성 절제술은 국내에서도 피부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특히 눈 주변의 잔주름 제거와 눈 밑의 지방을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국내 역시 플라즈마 기술에 대한 규제가 명확하지 않다. 자격 미달의 시술자나 저품질 기기가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정확히 확인하고 시술받는 것이 좋다. 


김예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