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일반

“2주 전 대학 졸업했는데”… ‘이 음식’ 먹고 식물인간 된 男, 무슨 사연?

이아라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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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20대 남성이 견과류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고 식물인간이 된 사연이 공개됐다./사진=더 선
영국의 한 20대 남성이 견과류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고 식물인간이 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조지 캐드먼 아이첼(25)은 이탈리아식 소시지 중 하나인 살라미를 먹겠다고 엄마인 루이스 캐드먼에게 알렸다. 그런데, 3분 후 “큰일 났다”며 “호두가 들어있었다”는 문자를 보냈다. 조지 캐드먼 아이첼이 평소 견과류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겁에 질린 루이스 캐드먼은 곧바로 “근처에 약국이 있냐”며 “에피네프린을 빨리 복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 뒤 조지 캐드먼 아이첼의 답장을 받지 못한 루이스 캐드먼은 119에 신고했고, 곧바로 집으로 달려갔다. 이후 구급대원이 그에게 CPR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의 아빠 조 놀란에 따르면, 조지 캐드먼 아이첼이 증상이 나타난 후 집으로 달려왔고, 이에 곧바로 에피네프린을 투여했다. 하지만, 비극적으로 그는 심장마비를 겪었고, 26분 동안 산소가 부족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현재 조지 캐드먼 아이첼은 식물인간 상태로 병실에 누워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하기 2주 전 대학을 졸업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알레르기 물질에 접촉할 때 몸이 즉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심각한 면역 반응이 나타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들이 쇼크의 원인으로, 피부에는 심각한 두드러기가 나타나고, 입술이나 목 등의 호흡기가 부어올라 숨을 쉬기 어려워진다. 알레르기성 쇼크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저혈압과 호흡곤란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알레르기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그 식품 자체를 멀리하는 것이다. 만약 실수로 식품을 섭취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를 불러 대처해야 한다.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평소 비상용 에피네프린 주사를 들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에피네프린은 호르몬의 일종으로, 우리의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아나필락시스 쇼트 증상을 빠르게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달걀, 우유나 유제품, 견과류, 새우, 돼지고기 등이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 알레르기는 병원에서 특정 식품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시약을 피부에 떨어뜨려 반응을 보는 ‘피부 반응 검사’나 특정 식품 섭취 후 증상을 확인하는 ‘식품 유발 검사’, 특정 식품의 섭취를 제한한 뒤 증상을 확인하는 ‘식품 제한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식품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증상이 생긴다면, 매일 자신이 먹는 음식을 기록해 의심되는 음식을 스스로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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