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오정연 “1년 반 침대에만 누워 있어”… 번아웃, 어떻게 극복했나?

임민영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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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41)이 번아웃을 극복한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사진=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에능 ‘솔로라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41)이 번아웃을 극복한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방송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에능 ‘솔로라서’ 5회에는 오정연이 강원도 태백에서 모터사이클 대회에 참가하는 모습이 나온다. 선공개 영상에서 오정연은 “몸 안 사리는 성격”이라며 결승전을 앞두고 도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후 동료들과의 뒤풀이 자리에서 그는 인생의 전환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정연은 “30대 중반에 사춘기가 세게 왔다”며 “사람들과의 관계도 지치고 1년 반 동안 침대에서만 누워 있었다”라고 밝혀 번아웃의 심각성을 전했다. 오정연은 번아웃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오정연이 겪었던 번아웃 증후군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번아웃 증후군은 어떤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더 이상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무기력해진 상태를 말한다. 번아웃 증후군이 있으면 아침에 출근할 때마다 피곤하고, 일을 하면서도 극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번아웃 증후군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질병분류에 ‘직업 관련 증상’으로 정의할 정도로 현대인에게 자주 발생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 부신에서 나오는 코르티솔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하지만 고된 업무나 반복되는 일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부신도 지치게 되고, 더 이상 코르티솔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이후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물질이 쌓여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함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다음 중 3개 이상에 해당하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일하기에는 몸이 너무 지쳤다는 생각이 든다 ▲퇴근할 때 녹초가 된다 ▲아침에 출근할 생각만 하면 피곤해진다 ▲일에 부담과 긴장감을 느낀다 ▲일이 주어지면 무기력하고 싫증이 느껴진다 ▲자신이 하는 일에 관심조차 없다 ▲주어진 업무를 할 때 소극적이고 방어적이다 ▲성취감을 못 느낀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쾌락 요소(폭식‧음주‧흡연)만 찾는다 ▲최근 짜증이 늘고, 불안감을 잘 느낀다.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려면 잠시라도 일에서 벗어나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버티는 것만으론 증상이 개선되기 어렵다. 오래 쉴 수 없다면 휴일을 이용해 영화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두고 여행하면서 스스로 마음에 자유를 주는 방법도 있다. 평소 자주 예민하고 불안할 경우 심호흡을 하면 심리적 안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시간과 장소가 여의치 않으면 책상 위 물건을 정리하면서 정신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도록 한다. 점심 또는 퇴근 후 저녁에 조용한 곳에서 음미하며 밥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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