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BTS 진 '번아웃' 고백… 무기력감 해소하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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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솔로곡 ‘어비스`(Abyss)’를 발표하면서 최근 ‘번아웃’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29)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솔로곡 '어비스(Abyss)'를 발표하면서 최근 '번아웃'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다.

진은 3일 방탄소년단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 계정에 솔로곡 어비스가 담긴 온라인 음악 플랫폼 사운드클라우드 링크를 공개했다. 그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어비스는 번아웃을 겪으며 느낀 감정을 써내려간 곡”이라며 “빌보드 ‘핫 100’ 1위를 하고 많은 분께 축하 인사를 받았는데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될까, 사실 나보다 음악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잘하는 분들도 많은데 내가 이런 기쁨과 축하를 받아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으로 힘들어 다 내려놓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느끼는 감정과 많은 것들에 대해 작곡가 형님과 얘기를 나눴다”며 “형님이 도와주고 싶다고 하셨고 ‘불안에 대해 곡을 써보자, 잘 안되면 또 새로 해보면 된다’는 긍정의 힘으로 나를 다시 밝게 해줬다”고 전했다.

번아웃 증후군은 과중한 스트레스와 피로가 장기간 누적돼 모든 일에 무기력해진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무기력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뇌가 과로해 건망증이 생기거나 과도하게 예민해져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으로 ▲속이 텅 빈 것 같고 일과 자기 자신,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들거나 ▲기력이 없고 쇠약해진 느낌이 들거나 ▲쉽게 짜증이 나고 노여움이 솟거나 ▲만성적인 감기·요통·두통과 같은 증상에 시달리거나 ▲감정의 소진이 심해 우울하다는 감정을 느끼거나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 같고 예전과 달리 열정이 사라졌거나 ▲잠을 자도 피로가 누적되는 것 같고 이전보다 더 빨리 더 쉽게 지치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번아웃 증후군이 심해지면 병원에서 증상에 따라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수면제를 처방하기도 하고, 심리 치료 등을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일상생활이 바쁜 와중에 병원을 주기적으로 찾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증상을 먼저 알아차리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로 악화하기 전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단순히 오래 쉰다고 해서 뇌가 충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을 휴식할 수 있는 ‘마인드 바캉스’ 훈련이 증상 해소에 도움이 된다. 마인드 바캉스 훈련이란, ▲조용한 곳에서 밥 음미하며 먹기 ▲하루 10분 사색하며 걷기 ▲일주일에 한 번 친구와 수다 떨기 ▲일주일에 한 번 슬픈 영화 보기 ▲스마트폰을 두고 여행하기▲부담이 되는 업무·회의 직전에 세 번 깊게 호흡하며 호흡을 느끼기 등을 실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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