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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위해 ‘18kg’ 찌웠다는 조우진, “부작용으로 ‘1톤’ 넘는 고통 감내 중”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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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우진(45)이 18kg 증량 후 관절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밝혔다. 왼쪽 사진은 18kg이 찌기 전이며, 오른쪽 사진은 18kg이 찐 후다./사진=뉴스1
배우 조우진(45)이 18kg 증량 후 관절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강남 비-사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우진은 베테랑 형사 역할을 위해 18kg을 증량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날 조우진은 “아무리 잘 먹어도 ‘보스’까지 회복이 잘 안됐다”며 “강남 비-사이드에서 묵직한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건강을 챙겨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단기간에 찌우다 보니 햄버거나 피자 등 인스턴트 음식을 먹느라 건강을 챙기진 못했다”고 말했다. 과거 영화 ‘마약왕’을 위해 58kg까지 감량했던 것과 비교해서는 “체질상 증량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며 “몸이 무거워지면 관절이 다 아프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10kg을 불리면 관절을 1톤 누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더라”라며 “지금은 75kg에서 80kg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했다.


조우진이 언급한 것처럼 실제로 체중은 관절 건강과 관련이 깊다. 체중이 늘어나면 관절이 부담하는 하중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운동이 부족하거나 살이 쪄 무릎 근육이 약해도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커진다. 실제로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연골 손상 정도가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보스턴 대학 연구팀이 336명을 대상으로 연골 퇴화와 비만도를 조사한 결과, 비만의 척도를 나타내는 체질량지수가 연골 손상이 빠르게 나타날 확률이 11%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서 있거나 걸을 때는 체중의 6배 이상에 달하는 힘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데, 체중 1kg이 늘어날 때마다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3~5kg 정도 늘어난다. 무릎 관절이 지속적으로 압력을 많이 받으면 무릎 주변의 연골이 빠르게 손상되면서 통증이 생기고 관절이 변형돼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햄버거나 피자와 같은 패스트푸드는 비만을 유발한다.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20~39세 성인 1726명을 조사했다. 이들을 ▲패스트푸드 월 1회 미만 섭취 ▲월 1~3회 섭취 ▲주 1회 이상 섭취 그룹으로 나눴다. 조사 결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할수록 체중이 많이 나갔다. 허리둘레도 더 컸고, 혈압도 높았다. 특히 주 1회 이상 섭취하는 그룹과 월 1회 미만 섭취하는 그룹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을수록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하는 총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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