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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보라(41)가 5개월 된 아들의 피부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다./사진=유튜브 채널 ‘웤톸’ 캡처
배우 황보라(41)가 5개월 된 아들의 피부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웤톸'에 '우인이에게 닥친 시련 ㅠㅠ ㅣ오덕이엄마 EP.40'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황보라는 "어제부터 아들의 배에 뭐가 났다"며 "땀띠인 것 같다"고 의사에게 말했다. 이어 "어제 바르라고 하신 로션을 발랐다"고 덧붙였다. 의사는 "생각보다 괜찮다"면서 "땀띠가 이렇게 습진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연고도 부분부분 발라야 하니 비상으로 좀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아기용으로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조금씩, 일주일 이내로, 적은 부위만 사용하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원인을 묻는 황보라의 물음에 의사는 "'아기 동전습진'이라고 돌 때까지 자꾸 생긴다"면서 "아토피는 아니고 사람 몸에는 곰팡이 균이 항상 있어서, 피부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보습만 잘 해주면 된다"면서 "빨개지거나 심해지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라"라고 했다. 동전습진은 무엇이며, 올바른 해결책은 무엇일지 알아본다.

동전습진은 붉은 병변이 동그란 동전 모양의 습진을 말한다. 습진은 피부에 염증 세포가 모여 있는 피부염이다. 아토피 피부염에 비해 발병 부위의 경계가 뚜렷하다. 동전 습진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건조한 피부와 연관된 경우가 많다. 증상은 가려움증이 대표적이며, 때문에 긁힌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증상이 피부사상균 감염, 고름딱지증,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과 비슷해 의사의 감별이 필요하다.


건조한 피부를 만들 수 있는 조치를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장시간의 목욕과 뜨거운 물, 세정력이 강한 비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모직 등에 의한 피부 자극을 피해야 하며, 습도가 낮은 환경도 삼가야 한다. 짧은 시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한 후 전신에 피부 연화제 로션을 바르고, 중등도 이상의 국소 스테로이드를 하루 1~2회 도포하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 쓰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강도가 제일 약한 7등급이나 6등급인데(가장 강한 것이 1등급, 가장 약한 것이 7등급), 이렇게 순한 스테로이드 연고는 몇 가지 주의사항만 지키면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좋다. 오히려 무작정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다가 만성 병변으로 바뀌면 그때는 스테로이드를 아무리 써도 소용이 없다.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나 항생제를 써야 할 수 있다.

한편, 아기의 땀띠가 습진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대비가 필요하다. 아기들은 열이 많고 피부 조절 기능이 미숙하기 때문에 목이나 이마,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땀띠가 잘 생긴다. 또 피부가 자극을 받거나 세정제를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땀띠를 예방하려면 온도와 습도를 잘 조절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4도,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하고, 피부에 통풍이 잘되게 해준다. 땀이 났을 때는 에어컨을 과하게 틀기보다는 선풍기나 부채 바람으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 간혹 땀띠가 나는 부위를 보송하게 한다고 파우더를 바르기도 하는데, 땀구멍이 더 막혀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