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일라이 릴리, 마운자로·젭바운드 매출 증가… 시장 기대치에는 미달
정준엽 기자
입력 2024/10/31 16:17
일라이 릴리가 GLP-1 계열 당뇨병·비만 치료제의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으나,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일라이 릴리의 3분기 매출은 114억3910만달러(한화 약 15조79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순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와 달리 올해에는 9억3070만달러(한화 약1조33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릴리는 매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으로는 터제파타이드 성분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덕분이라고 밝혔다. 마운자로의 매출을 지난해 14억1000만달러에서 올해 31억1000만달러(한화 약 4조2900억원)로 증가했으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7300억원)로 집계됐다.
릴리는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의 판권 매각과 항당뇨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매출 감소가 회사 매출 성장률의 일부를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트루리시티의 매출은 타사 제품과의 경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3억달러(한화 약 1조7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릴리에 따르면, 자이프렉사의 매출을 제외할 경우 매출 증가율이 42%로 증가한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이외에도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랍)'와 건선 치료제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의 매출 또한 각각 13억7000달러와 8억796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시장 평가에 따르면, 현지 전문가들은 릴리가 3분기에 121억달러(한화 약 16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은 각각 42억달러, 16억9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회사 전체와 인크레틴 계열 약물의 매출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
이는 계속해서 문제로 지목됐던 공급난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2022년 마운자로의 승인 이후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했지만, 이는 곧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급부족 의약품 명단 등재로 이어졌다. 젭바운드도 마찬가지로 지난 4월 FDA 공급부족 의약품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두 의약품 모두 이달이 돼서야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이로써 릴리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454억~466억 달러에서 454억~46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회사의 주가가 전장 대비 6.28% 하락한 864.83달러에 마감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라이 릴리 데이비드 릭스 최고경영자는 "3분기에 매각 활동을 제외하고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말했다.
일라이 릴리의 3분기 매출은 114억3910만달러(한화 약 15조79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순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와 달리 올해에는 9억3070만달러(한화 약1조33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릴리는 매출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으로는 터제파타이드 성분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덕분이라고 밝혔다. 마운자로의 매출을 지난해 14억1000만달러에서 올해 31억1000만달러(한화 약 4조2900억원)로 증가했으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한화 약 1조7300억원)로 집계됐다.
릴리는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의 판권 매각과 항당뇨제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매출 감소가 회사 매출 성장률의 일부를 끌어내렸다고 밝혔다. 트루리시티의 매출은 타사 제품과의 경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3억달러(한화 약 1조7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릴리에 따르면, 자이프렉사의 매출을 제외할 경우 매출 증가율이 42%로 증가한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 이외에도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랍)'와 건선 치료제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의 매출 또한 각각 13억7000달러와 8억796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는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시장 평가에 따르면, 현지 전문가들은 릴리가 3분기에 121억달러(한화 약 16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매출은 각각 42억달러, 16억9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회사 전체와 인크레틴 계열 약물의 매출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
이는 계속해서 문제로 지목됐던 공급난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2022년 마운자로의 승인 이후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했지만, 이는 곧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급부족 의약품 명단 등재로 이어졌다. 젭바운드도 마찬가지로 지난 4월 FDA 공급부족 의약품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두 의약품 모두 이달이 돼서야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이로써 릴리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454억~466억 달러에서 454억~460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회사의 주가가 전장 대비 6.28% 하락한 864.83달러에 마감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라이 릴리 데이비드 릭스 최고경영자는 "3분기에 매각 활동을 제외하고 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