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내 전 애인에게 집착, 질투하는 남친… ‘이 증후군’ 가능성 있다?
김예경 기자
입력 2024/10/22 06:30
전 연인에 대한 질투감은 누구나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전 연인과의 관계는 어땠는지, 헤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등 누구나 궁금하거나 질투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나와 사귀고 있는 연인이, 집착적으로 전 연인에 관해 물어보고 끊임없이 자신과 비교한다면 이는 ‘레베카 증후군’일 수 있다. 레베카 증후군은 자신과 연인의 전 애인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질투하는 증상이다.
레베카 증후군은 1938년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Rebecca)’를 원작으로 해 1940년에 개봉된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인 ‘레베카’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서로 일하던 주인공이 과부가 된 백만장자와 사랑에 빠져 그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주인공과 백만장자의 죽은 전 부인을 끊임없이 비교한다. 따라서 주인공은 이유 없이 죽은 전 부인을 질투하게 된다. 특히 남편과 죽은 부인의 관계가 결코 순탄하고 행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더 심한 질투심을 느꼈다. 이에 영국 런던의 프로이트 분석‧연구 센터의 창립자이자 정신 분석가인 다리안 리더는 이 소설에서 영감을 얻어 ‘레베카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레베카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연인과 연인의 전 애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또한 전 애인이 자신보다 더 지적이고 외적으로 뛰어났거나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추측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토비 잉햄은 “시간이 지나면 이런 상태가 악화해 자기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토비 잉햄은 “레베카 증후군은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가 자신보다 형제자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 자신이 소외되고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어렸을 때 부모의 관심에 대한 결핍이 생기면 성인이 된 후 연애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토비 잉햄에 따르면 현대에 SNS가 확산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레베카 증후군을 앓고 있다. SNS는 사진, 영상, 글 등 과거의 기록이 남는 곳이며 타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레베카 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연인의 전 애인은, 현재 나와 내 연인의 관계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자각해야 한다. 또한 나와 사귀기 전 연인의 SNS를 확인하지 않는 것이 좋다. 궁금하더라도 내 연인에게 과거 연애에 관해 물어보는 것을 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 높이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표현(무능력하다, 가치가 없다, 바보다, 실패자다, 멍청하다, 매력이 없다, 쓸모없다)을 삼가자.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기록하고 잘한 일을 스스로 칭찬해 보자. 자리를 잡고 자기 장점과 능력을 쭉 열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혼자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어렵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상담이나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것도 방법이다.
레베카 증후군은 1938년 대프니 듀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Rebecca)’를 원작으로 해 1940년에 개봉된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인 ‘레베카’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서로 일하던 주인공이 과부가 된 백만장자와 사랑에 빠져 그와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주인공과 백만장자의 죽은 전 부인을 끊임없이 비교한다. 따라서 주인공은 이유 없이 죽은 전 부인을 질투하게 된다. 특히 남편과 죽은 부인의 관계가 결코 순탄하고 행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더 심한 질투심을 느꼈다. 이에 영국 런던의 프로이트 분석‧연구 센터의 창립자이자 정신 분석가인 다리안 리더는 이 소설에서 영감을 얻어 ‘레베카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레베카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연인과 연인의 전 애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또한 전 애인이 자신보다 더 지적이고 외적으로 뛰어났거나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추측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토비 잉햄은 “시간이 지나면 이런 상태가 악화해 자기혐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토비 잉햄은 “레베카 증후군은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가 자신보다 형제자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 자신이 소외되고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어렸을 때 부모의 관심에 대한 결핍이 생기면 성인이 된 후 연애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토비 잉햄에 따르면 현대에 SNS가 확산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레베카 증후군을 앓고 있다. SNS는 사진, 영상, 글 등 과거의 기록이 남는 곳이며 타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레베카 증후군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연인의 전 애인은, 현재 나와 내 연인의 관계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자각해야 한다. 또한 나와 사귀기 전 연인의 SNS를 확인하지 않는 것이 좋다. 궁금하더라도 내 연인에게 과거 연애에 관해 물어보는 것을 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 높이는 것이다.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표현(무능력하다, 가치가 없다, 바보다, 실패자다, 멍청하다, 매력이 없다, 쓸모없다)을 삼가자. 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기록하고 잘한 일을 스스로 칭찬해 보자. 자리를 잡고 자기 장점과 능력을 쭉 열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혼자서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어렵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상담이나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