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질환

여성 요실금, 꼭 수술해야 할까?

한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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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요실금으로 고민하는 중년 여성이 많다. 한 통계에 의하면 40대 이후 여성의 반 이상이 요실금을 앓고 있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말 못할 고민, 요실금의 예방 및 관리법을 알아본다.

출산 전후 관리가 중요
요실금을 막으려면 출산 전후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출산할 때 손상된 골반 근육이 요실금의 가장 큰 원인이다. 출산 전후로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좋다. 케겔 운동이 도움이 된다. 항문에 10초간 힘을 주고 버티다가 서서히 힘을 빼고, 10~20초 쉰 뒤 다시 빠르게 힘을 주면 된다. 이 동작을 틈날 때마다 반복하면 좋다. 이때 숨을 참거나 배가 나오면 안 된다.

또, 출산 후에는 임신 중 쪘던 살을 빨리 빼는 것도 중요하다. 몸속에 쌓인 지방이 방광을 눌러 요실금을 유발할 수 있다.


짠 음식 피하고, 채소는 많이
방광을 자극해 소변을 많이 보게 하는 맵고 짠 음식은 요실금의 적이다. 커피에 든 카페인은 소변량을 늘게 해 요실금을 악화시킨다. 섬유소가 많은 채소를 많이 먹는 게 좋다. 요실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변비를 막을 수 있다.

흡연은 기침을 일으켜 복압을 증가시키며 니코틴이나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 요실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요실금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금연하고 금주해야 한다.

한편, 요실금 치료에는 비수술 요법과 수술 요법이 있다. 비수술적 요법은 바이오피드백치료, 전기자극치료, 약물요법(항콜린제 등의 약물)이다. 경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무조건 수술을 권장하거나 비수술적 요법만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산부인과나 비뇨의학과 진료를 통해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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