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중독으로 1년에 1억 소비"… 128만 유튜버 고백, 어디에 돈 썼길래?
이해나 기자 | 박수빈 인턴기자
입력 2024/09/12 05:00
12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회사원A(36)가 명품 쇼핑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회사원A'에는 '1년에 1억..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과시욕 때문에 명품 쇼핑과 과소비를 해온 그가 자신의 소비 습관을 반성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그는 값비싼 고가의 물건들을 많이 사며 후기를 올리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에 따라 자신이 '쇼핑 중독'에 빠졌으며 과소비했던 자신을 반성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특히 1000만 원대의 가방과 시계 등을 구입한 후, 포장 그대로 방치할 정도로 심각한 명품 쇼핑 중독 상황임을 고백했다. 회사원A는 "반성의 시간 콘텐츠를 올리고 많이 응원 받았다"며 "그 응원을 등에 업어 과소비했던 것을 반성하며, 부끄러운 마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간 명품에 돈을 많이 썼던 이유에 대해선 "심심하고 외로울 때 돈을 썼다"며 "솔직히 '업적 남기기'에 대한 과시욕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보여드려야 할 게 많은 직업이다 보니 '내가 다 해봤는데 병'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쇼핑 중독은 강박적 구매 장애를 말하며, 폭식증, 음주 등과 함께 충동조절장애에 속하는 질환이다. 쇼핑 중독이 있으면 ▲불필요한 물건도 구매하고 ▲빚을 지면서 쇼핑하고 ▲물건보다 사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기고 ▲과소비에 죄책감을 느끼지만 쇼핑을 끊지 못하는 모습 등을 보인다.
쇼핑 중독은 충동과 감정 조절에 관련되는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해 발생한다. 이외에도 성장 환경과 심리적 요인도 영향을 준다. 외로움, 애정결핍, 공허함 등의 감정을 쇼핑으로 치유하려 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구매를 계속하는 경향도 보인다. 쇼핑 중독이 있는 사람은 불안장애, 우울증, 알코올 중독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쇼핑하지 않으면 우울하거나, 과소비로 경제적 문제가 생겼다면 쇼핑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쇼핑중독을 막으려면 신용카드를 없애고 현금을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실제로 2007년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현금 사용이 과소비를 막는다. 연구팀이 현금과 카드 결제의 뇌 변화 차이를 측정한 결과, 카드를 이용할 때 뇌의 '측좌핵'이 덜 활성화됐다. 측좌핵은 동기와 보상 정보를 처리하는 부위로, 무언가를 잃어버릴 때 통증 신호를 보낸다. 카드 결제를 하면 카드를 다시 돌려받기 때문에 통증이 덜하다. 따라서 그만큼 뇌 활성화도 덜 되기 때문에 소비 행위 자체에 감각이 무뎌져 과소비 위험이 큰 것이다.
구매 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충동구매를 막는 방법도 있다. 문자로 받는 마케팅 정보를 차단해 소비 욕구를 줄일 수도 있다. 소비 충동이 느껴질 때는 산책이나 운동, 친구 만나기 등 건강한 활동을 해서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러 노력에도 쇼핑 중독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치료를 고려한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회사원A'에는 '1년에 1억..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과시욕 때문에 명품 쇼핑과 과소비를 해온 그가 자신의 소비 습관을 반성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그는 값비싼 고가의 물건들을 많이 사며 후기를 올리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에 따라 자신이 '쇼핑 중독'에 빠졌으며 과소비했던 자신을 반성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특히 1000만 원대의 가방과 시계 등을 구입한 후, 포장 그대로 방치할 정도로 심각한 명품 쇼핑 중독 상황임을 고백했다. 회사원A는 "반성의 시간 콘텐츠를 올리고 많이 응원 받았다"며 "그 응원을 등에 업어 과소비했던 것을 반성하며, 부끄러운 마음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간 명품에 돈을 많이 썼던 이유에 대해선 "심심하고 외로울 때 돈을 썼다"며 "솔직히 '업적 남기기'에 대한 과시욕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보여드려야 할 게 많은 직업이다 보니 '내가 다 해봤는데 병'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쇼핑 중독은 강박적 구매 장애를 말하며, 폭식증, 음주 등과 함께 충동조절장애에 속하는 질환이다. 쇼핑 중독이 있으면 ▲불필요한 물건도 구매하고 ▲빚을 지면서 쇼핑하고 ▲물건보다 사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기고 ▲과소비에 죄책감을 느끼지만 쇼핑을 끊지 못하는 모습 등을 보인다.
쇼핑 중독은 충동과 감정 조절에 관련되는 세로토닌,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해 발생한다. 이외에도 성장 환경과 심리적 요인도 영향을 준다. 외로움, 애정결핍, 공허함 등의 감정을 쇼핑으로 치유하려 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낮을수록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구매를 계속하는 경향도 보인다. 쇼핑 중독이 있는 사람은 불안장애, 우울증, 알코올 중독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쇼핑하지 않으면 우울하거나, 과소비로 경제적 문제가 생겼다면 쇼핑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쇼핑중독을 막으려면 신용카드를 없애고 현금을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실제로 2007년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현금 사용이 과소비를 막는다. 연구팀이 현금과 카드 결제의 뇌 변화 차이를 측정한 결과, 카드를 이용할 때 뇌의 '측좌핵'이 덜 활성화됐다. 측좌핵은 동기와 보상 정보를 처리하는 부위로, 무언가를 잃어버릴 때 통증 신호를 보낸다. 카드 결제를 하면 카드를 다시 돌려받기 때문에 통증이 덜하다. 따라서 그만큼 뇌 활성화도 덜 되기 때문에 소비 행위 자체에 감각이 무뎌져 과소비 위험이 큰 것이다.
구매 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충동구매를 막는 방법도 있다. 문자로 받는 마케팅 정보를 차단해 소비 욕구를 줄일 수도 있다. 소비 충동이 느껴질 때는 산책이나 운동, 친구 만나기 등 건강한 활동을 해서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러 노력에도 쇼핑 중독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치료를 고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