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들어 질 내부를 세정하는 효과가 있다는 '질 세정기'가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실제 산부인과를 방문해 질 세정기의 안전성, 효과에 대해 질문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질 세정기는 질염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질과 관련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게 안전하다.
질 세정기는 '정제수와 같이 의약적 효능이 없는 액상 성분'과 '튜브와 노즐이 있는 병 또는 자루 형태의 질 세정 기구'가 함께 구성된 제품을 일컫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 세정기를 의료기기 혹은 의약품으로 허가받도록 하고 있다. 질 세정기는 탐폰처럼 질 내에 기구를 삽입한 뒤에 주사기처럼 누르거나 병을 눌러 액체가 질 내에 분사되는 방식이다.
사람들이 질 세정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뭘까? 실제 다양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살피면 판매되고 있는 질 세정기를 다수 발견할 수 있으며, 제품마다 이용자가 남긴 후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생리가 끝난 후 며칠간 지속되는 분비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었다. 잔혈이 나오는 상황에서 수영장에 가야 하거나, 성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등의 이유에서 제품을 찾기도 했다. 또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이 질 세정기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질염 증상 해소를 원하거나 성관계 이후 세정 목적 등으로 질 세정기를 찾는다.
이에 동화산부인과 송동화 원장은 "질염이 악화돼 질 분비물이 심하거나 증상이 매우 불편하다면 질 세정기가 증상 개선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질정제 등 약을 사용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질 세정기를 애초에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질 세정기를 매일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여성의 질 내부는 정상 세균 활동을 하면서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게 안전하다. 질의 면역력이 잘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면 굳이 인위적인 행위를 통해 균형을 깨뜨릴 필요가 없다. 여성건강간호학회지에 등록된 논문에 따르면, 과다한 질 내부 청결 행위는 질 내 유익한 세균총을 파괴해 질의 pH를 높이기 때문에 질 내 환경을 알칼리로 변하게 한다. 그러면 질 감염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한다. 같은 이유로 아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예방 목적으로 질 세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하지 않는다.
생리가 끝날 무렵 질에서 불쾌한 냄새가 심해지거나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균에 감염됐다는 신호일 수 있어 질 세정기를 찾기보단 병원에 방문해 진단받는 게 우선이다.
질 내 사정 후 피임을 위해 질 세정기를 쓰는 사람들도 일부 있는데 피임 효과는 전혀 없다.
질 세정기는 '정제수와 같이 의약적 효능이 없는 액상 성분'과 '튜브와 노즐이 있는 병 또는 자루 형태의 질 세정 기구'가 함께 구성된 제품을 일컫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 세정기를 의료기기 혹은 의약품으로 허가받도록 하고 있다. 질 세정기는 탐폰처럼 질 내에 기구를 삽입한 뒤에 주사기처럼 누르거나 병을 눌러 액체가 질 내에 분사되는 방식이다.
사람들이 질 세정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뭘까? 실제 다양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살피면 판매되고 있는 질 세정기를 다수 발견할 수 있으며, 제품마다 이용자가 남긴 후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이용자는 생리가 끝난 후 며칠간 지속되는 분비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었다. 잔혈이 나오는 상황에서 수영장에 가야 하거나, 성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등의 이유에서 제품을 찾기도 했다. 또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이 질 세정기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질염 증상 해소를 원하거나 성관계 이후 세정 목적 등으로 질 세정기를 찾는다.
이에 동화산부인과 송동화 원장은 "질염이 악화돼 질 분비물이 심하거나 증상이 매우 불편하다면 질 세정기가 증상 개선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으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질정제 등 약을 사용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질 세정기를 애초에 처음부터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질 세정기를 매일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여성의 질 내부는 정상 세균 활동을 하면서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게 안전하다. 질의 면역력이 잘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면 굳이 인위적인 행위를 통해 균형을 깨뜨릴 필요가 없다. 여성건강간호학회지에 등록된 논문에 따르면, 과다한 질 내부 청결 행위는 질 내 유익한 세균총을 파괴해 질의 pH를 높이기 때문에 질 내 환경을 알칼리로 변하게 한다. 그러면 질 감염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한다. 같은 이유로 아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예방 목적으로 질 세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권장하지 않는다.
생리가 끝날 무렵 질에서 불쾌한 냄새가 심해지거나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균에 감염됐다는 신호일 수 있어 질 세정기를 찾기보단 병원에 방문해 진단받는 게 우선이다.
질 내 사정 후 피임을 위해 질 세정기를 쓰는 사람들도 일부 있는데 피임 효과는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