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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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6세 남아가 다지증, 합지증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사진=국제외과저널사례보고​
양손, 양발에 모두 다지증(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정상보다 많은 것), 합지증(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두 개 이상 서로 붙어 있는것)을 갖고 태어난 아이가 6살에 치료 수술을 받아 정상으로 회복된 사례가 공개됐다.

멕시코 후아레스대 의료진은 6세 남아가 양손, 양발에 모두 다지증, 합지증이 있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남아의 가족 중에는 아무도 이런 사례가 없었다. 이 남아 출생 이후 부모는 모든 치료 수술을 거부해왔었다. 하지만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자 또래들로부터 기형 증상으로 놀림받고 괴롭힘받을 뿐 아니라 일상 중 기능적으로 불편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돼 교정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의료진 검사 결과, 이 남아는 양손, 양발에 모두 손가락, 발가락이 6개씩 있었고, 합지증도 있는 상태였다. 이에 의료진은 붙어 있는 손가락, 발가락 등을 조심스럽게 분리 교정했으며, 과도하게 짧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연장시키는 등의 수술을 했다. 아이는 다행히 성공적으로 수술받고 퇴원했다.


다지증은의 유병률은 0.03~0.12% 정도, 합지증은 2000명의 출생아 중 1명에게 발생한다고 보고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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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지증, 합지증이 있었던 멕시코 6세 남아가 치료 수술을 받은 후 모습./사진=국제외과저널사례보고​
후아레스대 의료진은 "다지증, 합지증은 환자가 사회생활을 할 때 고통의 원인이 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며 "교정 수술을 받은 남아는 손발의 기능적 문제가 개선된 것 외에도 자존감이 높아지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지증, 합지증은 조기에 치료해 정상 손발을 만들어야 환자의 이후 정서적 문제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아동의 발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저널사례보고'에 최근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