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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40% 화상 입은 마다가스카르 어린이, 한국서 완치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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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시나의 모습./사진=고대의료원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온 어린이 화상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마다가스카르 탄텔리 하자리수아 신시아 시나(10)는 어린 나이에 전신 면적의 40%에 화상을 입고 힘겨운 삶을 이어오고 있었다. 화상 구축으로 턱과 어깨 쪽 피부가 붙었고, 이 때문에 틀어진 자세로 척추측만증이 생겨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정상적으로 음식을 섭취하기 힘들었고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치아 건강까지 좋지 않았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현지에서 20년 넘게 의료 선교사로 활동하는 이재훈 선교사의 치료 요청으로 국제 NGO인 사단법인 지아이씨가 도와 지난 5월 시나가 국내로 입국했다. 고대안암병원에서 검사와 수술이 진행됐다. 환자의 수술비는 고대의료원 사회공헌 브랜드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전액 지원됐다.

고대안암병원 성형외과 정재호 교수의 집도 아래 흉터 이완술, 피부 이식술, 구축 이완술까지 두 차례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수술 이후 재활치료로 이전보다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정재호 교수는 “시나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나가 꿈이 의사라고 했는데, 나중에 꼭 훌륭한 의사가 돼 한국을 다시 방문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은 “어린 시나가 계속되는 수술에 많이 무서웠을 텐데 오늘 보니 잘 회복돼 다행”이라며 “이제는 병실을 떠나 마다가스카르에서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뛰어놀기를 바란다”고 했다.

시나는 “감사합니다”라고 또박또박 한국말로 인사를 전했다. 직접 쓴 감사 편지를 의료진에게 건네기도 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한 익명의 독지가로부터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 기금 6억 3500만 원을 기부받았다. 이에 의대 100주년인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100명의 저개발국가 의료진을 초청해 교육하는 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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