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반
악취·가려움 유발하는 질염, ‘이것’으로 닦아야 잘 잡힌다
신소영 기자
입력 2024/08/04 09:00
질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염'은 여성들에게 감기와도 같다. 면역력이 약해질 때는 물론, 평소에도 매우 흔하게 찾아오며, 재발도 잦다. 특히 요즘처럼 습하고 더울 때는 땀 등 분비물이 증가하면서 외음부의 습한 환경이 지속돼 질염 재발률은 더욱 높아진다. 수영장과 해변의 오염된 물에 있는 균도 위험 요소다. 여름철 질염을 예방하는 수칙을 알아보자.
◇질 환경 습해지면 발생… 냄새 유발
질염은 원인에 따라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나뉜다. 특히 곰팡이균의 일종인 칸디다균 번식에 의한 칸디다성 질염은 여성의 75%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주로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꽉 끼는 바지를 입을 때, 팬티라이너 등 위생용품을 장시간 착용할 때 등 질 내 환경이 습해질 때 자주 발생한다.
질에서는 항상 윤활액을 분비해 질벽을 보호한다. 이 분비물은 원래 맑고 냄새가 없다. 하지만 질에 염증이 생기면 색깔이 변하고, 양도 많아지며,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다. 외음부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약산성 청결제 쓰고 물기 잘 제거해야
따라서 질염 예방에는 질의 청결에 신경 쓰고,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씻을 때는 질의 산도를 낮게(pH 3.8~4.5) 유지하기 위해 일반 염기성 비누나 바디워시 보다는 약산성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다만, 여성 청결제는 주 2~3회만 사용한다. 질 내부를 너무 과도하게 씻으면 오히려 유익균이 함께 제거될 수 있다. 샤워 후에는 부드러운 수건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속옷을 입자. 물에 젖은 채로 내버려두면 곰팡이 등 균이 증식해 질염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여름철 수영을 한 뒤나 탕 목욕을 한 후에는 생식기를 신경 써서 씻고 잘 말리는 게 좋다. 평소 스타킹과 레깅스, 꽉 끼는 옷 착용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재질의 속옷을 입는 게 좋다.
특히 타고나길 분비물의 양이 많은 사람은 질염에 더욱 취약하다. 한 번쯤은 산부인과에 방문해 몸 상태를 파악하고 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당뇨병이 있으면 칸디다 곰팡이가 살기 쉬운 환경이 돼 질염이 심하게 생길 수 있다.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하는 등 당뇨병 자체를 우선 치료해야 한다.
한편, 질염의 치료는 보통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질정제를 삽입해 치료한다. 질정제는 질염의 종류마다 다르다. 세균성 질염엔 세나서트를, 칸디다성 질염은 지노베타딘, 카네스텐, 카네마졸을 주로 사용한다. 트리모코나스성 질염은 지노베타딘 질정이 어느 정도 듣긴 하지만, 경구용 항원충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다만,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산부인과를 방문해 정확히 진단받고 성관계를 가진 상대방도 함께 치료받아야 한다.
◇질 환경 습해지면 발생… 냄새 유발
질염은 원인에 따라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나뉜다. 특히 곰팡이균의 일종인 칸디다균 번식에 의한 칸디다성 질염은 여성의 75%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주로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꽉 끼는 바지를 입을 때, 팬티라이너 등 위생용품을 장시간 착용할 때 등 질 내 환경이 습해질 때 자주 발생한다.
질에서는 항상 윤활액을 분비해 질벽을 보호한다. 이 분비물은 원래 맑고 냄새가 없다. 하지만 질에 염증이 생기면 색깔이 변하고, 양도 많아지며,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다. 외음부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약산성 청결제 쓰고 물기 잘 제거해야
따라서 질염 예방에는 질의 청결에 신경 쓰고,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씻을 때는 질의 산도를 낮게(pH 3.8~4.5) 유지하기 위해 일반 염기성 비누나 바디워시 보다는 약산성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다만, 여성 청결제는 주 2~3회만 사용한다. 질 내부를 너무 과도하게 씻으면 오히려 유익균이 함께 제거될 수 있다. 샤워 후에는 부드러운 수건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속옷을 입자. 물에 젖은 채로 내버려두면 곰팡이 등 균이 증식해 질염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여름철 수영을 한 뒤나 탕 목욕을 한 후에는 생식기를 신경 써서 씻고 잘 말리는 게 좋다. 평소 스타킹과 레깅스, 꽉 끼는 옷 착용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 재질의 속옷을 입는 게 좋다.
특히 타고나길 분비물의 양이 많은 사람은 질염에 더욱 취약하다. 한 번쯤은 산부인과에 방문해 몸 상태를 파악하고 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당뇨병이 있으면 칸디다 곰팡이가 살기 쉬운 환경이 돼 질염이 심하게 생길 수 있다.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하는 등 당뇨병 자체를 우선 치료해야 한다.
한편, 질염의 치료는 보통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질정제를 삽입해 치료한다. 질정제는 질염의 종류마다 다르다. 세균성 질염엔 세나서트를, 칸디다성 질염은 지노베타딘, 카네스텐, 카네마졸을 주로 사용한다. 트리모코나스성 질염은 지노베타딘 질정이 어느 정도 듣긴 하지만, 경구용 항원충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다만,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산부인과를 방문해 정확히 진단받고 성관계를 가진 상대방도 함께 치료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