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 질염, 왜 자꾸 생길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생리 기간 중에 질염 발생 위험이 높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생리 기간 중에 질염 발생 위험이 높다.

건강한 질에는 젖산을 생성하여 유익하지 않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역할을 하는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라는 유익균과 기타 미생물이 95%와 5%의 비율로 균형을 이룬다. 그러나 생리 중에는 질 내 pH의 상승, 락토바실러스균의 감소, 미생물 다양성의 증가 등 질 내 다양한 환경 변화로 인해 평상시보다 감염에 취약해진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이 사실을 모른다. 제약사 한국먼디파마에서 전국 20~49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생리 기간 중에 평상 시보다 질염에 걸리기 더 쉽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53.2%에 불과했다.

◇질염, 증상은?
질염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냉의 양이 많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고, 외음부가 간지럽거나 따갑고, 소변 시 통증이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질염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쉽게 만성화될 수 있고, 심각한 생식기 질환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방치하지 말고 확실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질염은 조기 발견 시에는 항생제 복용 등 간단한 약물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방치할 경우 요도를 통한 감염 확산으로 방광염을 일으키고, 자궁에 침범해 골반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질염, 이렇게 예방
- 외음부의 청결을 유지하고 가능한한 건조하게 해야 한다. 질 주변에 습기가 차면 좋지 않다.
- 자극성이 있는 비누나 세척제, 여성용 위생 분무기, 향기나는 화장지, 향기나는 삽입형 생리대 등을 피한다.
- 생리기간 내내 삽입형 생리대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 팬티라이너도 오랜 시간 사용하지 말고, 2~3시간에 한번은 교체해야 한다.
- 꼭 죄는 바지, 면이 아닌 내의, 습기를 방출하지 못하는 의복 등을 피한다.
- 대변 후 깨끗이 닦아내도록 하며, 휴지를 사용할 때는 앞에서 뒤쪽으로 닦는다.
- 질염 증상 관리와 치료를 위한 세정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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