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 앞에서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 고등학교 1학년 아들 앞에서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때문에 고민인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 A씨는 "아내가 결혼하고부터 샤워하면 항상 맨몸으로 나온다“ 며 ”샤워하는 도중에도 문을 열고 아들과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들이 중학생 때 불편해하는 것 같아 아내에게 "맨몸으로 마주치면 아들의 성적 가치관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아들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
자녀가 고등학교 1학년이라면 이런 행동은 적절하지 않다. 자녀와 부모 관계는 부끄럽거나 창피한 감정이 없는 관계지만 가정은 사랑을 주는 공동체이자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만약 사연과 같은 행동이 지속되면 자녀는 이성과의 신체적 거리와 경계를 설정하는 데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부끄러움과 죄책감 같은 감정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성교육에서 가장 많이 바뀐 개념을 ‘경계존중 교육’이다. 경계존중 교육은 자신의 경계를 세우고 타인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는 훈련으로,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배워야 한다. 이 교육의 핵심 내용은 가족뿐만 아니라 가까운 사이에도 지켜야 하는 경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를테면 아이가 7~8살이 되면, 목욕이나 잠자리를 분리해주고 가족들 사이에서도 옷차림을 신경 써야 한다. 타인의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타인에게 몸을 보여주면 안 된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자녀의 올바른 성 가치관을 위해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 할까? 성교육이 가장 잘 이뤄지는 나라 중 하나로 알려진 네덜란드의 경우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행동을 하는 것 ▲피임과 관련된 것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을 가르친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성병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이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제로 1970년대 네덜란드 청소년들의 평균 성관계 시작 연령은 12.4세였다. 하지만 올바른 성교육의 결과 때문에 30년이 흐른 2000년대에는 18세로 6살이 늦춰졌다.
피임 교육도 중요하다. 월경의 시기가 빨라져 피임 교육은 4, 5학년 10대에 하는 게 좋다. 성관계는 내 몸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남녀 아이들 모두에게 서로의 성과 피임법을 모두 알려줘야 한다. 실제로 2019년 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살로 나타났다. 또한 고3 남학생은 100명 중 15명(14.6%)이, 고3 여학생은 100명 중 7명(7.2%)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피임 실천율은 58.7%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성교육에 있어 하지 말라는 것이 우선이다. 따라서 아이는 성과 관련된 주제들에 대해 죄의식을 갖게 될 수 있다. 무조건 사고 치지 말라고 가르칠 게 아니라 너에게 책임이 있다는 교육을 해야 한다.
지난 3일 JTBC '사건반장'에 고등학교 1학년 아들 앞에서 맨몸으로 다니는 아내 때문에 고민인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 A씨는 "아내가 결혼하고부터 샤워하면 항상 맨몸으로 나온다“ 며 ”샤워하는 도중에도 문을 열고 아들과 대화를 나눈다"고 말했다. A씨는 아들이 중학생 때 불편해하는 것 같아 아내에게 "맨몸으로 마주치면 아들의 성적 가치관에 문제가 생기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아들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말했다.
자녀가 고등학교 1학년이라면 이런 행동은 적절하지 않다. 자녀와 부모 관계는 부끄럽거나 창피한 감정이 없는 관계지만 가정은 사랑을 주는 공동체이자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만약 사연과 같은 행동이 지속되면 자녀는 이성과의 신체적 거리와 경계를 설정하는 데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부끄러움과 죄책감 같은 감정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성교육에서 가장 많이 바뀐 개념을 ‘경계존중 교육’이다. 경계존중 교육은 자신의 경계를 세우고 타인의 경계를 침범하지 않는 훈련으로,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배워야 한다. 이 교육의 핵심 내용은 가족뿐만 아니라 가까운 사이에도 지켜야 하는 경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를테면 아이가 7~8살이 되면, 목욕이나 잠자리를 분리해주고 가족들 사이에서도 옷차림을 신경 써야 한다. 타인의 몸을 함부로 만지거나 타인에게 몸을 보여주면 안 된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자녀의 올바른 성 가치관을 위해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 할까? 성교육이 가장 잘 이뤄지는 나라 중 하나로 알려진 네덜란드의 경우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행동을 하는 것 ▲피임과 관련된 것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을 가르친다. 이에 따라 청소년의 성병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이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제로 1970년대 네덜란드 청소년들의 평균 성관계 시작 연령은 12.4세였다. 하지만 올바른 성교육의 결과 때문에 30년이 흐른 2000년대에는 18세로 6살이 늦춰졌다.
피임 교육도 중요하다. 월경의 시기가 빨라져 피임 교육은 4, 5학년 10대에 하는 게 좋다. 성관계는 내 몸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남녀 아이들 모두에게 서로의 성과 피임법을 모두 알려줘야 한다. 실제로 2019년 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살로 나타났다. 또한 고3 남학생은 100명 중 15명(14.6%)이, 고3 여학생은 100명 중 7명(7.2%)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피임 실천율은 58.7%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성교육에 있어 하지 말라는 것이 우선이다. 따라서 아이는 성과 관련된 주제들에 대해 죄의식을 갖게 될 수 있다. 무조건 사고 치지 말라고 가르칠 게 아니라 너에게 책임이 있다는 교육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