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일반
46세 채정안, 갱년기에 성격 ‘이렇게’ 변한 친구 많다 고백… 실제 호르몬과 관련 있을까?
이아라 기자
입력 2024/07/03 17:05
[스타의 건강]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채정안TV’에는 ‘여배우의 한여름 불쾌지수 DOWN! W 케어 필살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서 채정안은 “주위에서 호르몬의 불균형이나 수면 장애나 그런 것들에 대해 얘기가 많이 오가고, 정보들을 듣는다”며 “아마 30대부터 더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갱년기가 오려면 아직 많이 남았어 할 때부터 그런 걸 잘 챙기면, 50대 바라보고, 60대가 됐을 때 조금 더 안정적인 호르몬 균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채정안은 “제 친구들이 가끔 많이 운다 요즘에, 화가 많이 난다거나”라며 또래 친구들이 호르몬 변화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체 증상 3가지를 알아본다.
◇우울감
갱년기가 되면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쉽게 예민해질 수 있고, 아무런 이유 없이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호르몬 수치 변화가 우울증 위험도를 높인다는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여성은 에스트라디올이라는 호르몬 분비 변동 폭이 커진다. 호르몬 변화도 피로도는 늘고 골밀도‧수면의 질‧기억력‧집중력 등은 떨어진다. 몸도 안 좋은데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호르몬 반응력까지 약해져 쉽게 우울해진다.
◇피부건조증
피부건조증 역시 갱년기의 증상 중 하나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준다. 콜라겐은 피부의 수분함유량을 높여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해준다. 갱년기 여성은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하는데,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피부의 콜라겐도 감소해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폐경 후 콜라겐 양이 매년 2.1%씩 꾸준히 감소해 피부 두께가 매년 1.1%씩 감소하는데, 이는 에스트로겐 감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쩍 늘어난 뱃살
갱년기에 찐 뱃살은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급격히 줄어서 생긴다고 알려졌다. 에스트로겐 같은 여성호르몬은 복부 내 내장지방을 쌓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는데, 이들의 분비량이 줄면서 반대로 복부에 지방이 잘 축적돼 살이 찌는 것이다. 또 근육의 양이 감소하게 되는데,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 저하로 살이 쉽게 찌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