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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이고 댄스'로 임신 성공률 높인다? "요실금 개선은 몰라도, 어불성설"

이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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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에서 출산장려를 위한 목적으로 열었다는 '케겔운동' 행사의 모습./사진=에펨코리아 캡처
"재미있고 신나게 따라해요!! 쪼이고! 쪼이고! 서울시 시민건강 출생장려 국민댄조 한마당"

덕수궁 돌담길에 걸려 있는 체조 행사 현수막 내용이다. '국민댄조는 지난 3월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으랏차차 출생 장려 국민댄조 서울시 캠페인'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 행사에 참석한 김용호 서울시 의원(국민의힘)은 "괄약근에 힘을 조이는 '케겔 운동'과 체조를 이용해 민간 차원에서 저출생을 극복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자궁이 건강하고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해지다 보면 출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며 "아기를 가질 때 더 쉽게 임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20일 서울시 본회의에서도 이 운동을 소개하며 직접 시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같이 한 번 해보겠습니다. 하나, 둘, 셋, (항문을) 조이고! 같이 조이고 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너무 저급하다" "괄약근 힘이 없어서 저출산이냐" "만든 사람이 많이 하고 많이 낳아라"는 등의 비판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 케겔 운동은 임신 성공률과 관련 없다. 의료계에서 케겔 운동은 소변을 지리는 요실금 개선을 목적으로 주로 쓰인다. 케겔 운동은 골반근육운동이라고도 불리는데, 말 그대로 골반저근육의 일부인 항문괄약근, 요도괄약근에 힘을 줬다가 풀기를 반복하는 운동이다. 위를 보고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굽힌 채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렸다가, 어깨 등 엉덩이 순서로 바닥에 내리면서 힘을 빼는 식이다. 소변을 볼 때 중간에 끊어보고 그 때 쓰이는 근육이 어디인지 파악한 뒤 수시로 힘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배뇨근수축반사를 억제해 요실금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케겔 운동을 하면 성생활 중 요실금으로 고통받는 사람에서 개선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이 임신 성공률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하기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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