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소변 찔끔' 전립선비대증, 좌욕·케겔운동으로 극복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중년을 넘어선 남성은 오줌발이 예전 같지 않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횟수가 잦아진다.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를 겪기 때문이다. 배뇨장애는 특히 날이 추워지면 전립선 주변 근육이 수축하면서 더욱 잦아진다. 전립선비대증은 자연 치유가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악화돼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 방치했다간 소변줄 차게 될 수도…

전립선은 정액의 구성 성분을 만드는 조직이다. 나이가 들면 남성호르몬 분비량 변화 등으로 팽창한다. 팽창한 전립선은 어느 순간부터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인 요도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특히 60~70대가 되면 전립선비대에 의한 여러 배뇨장애를 겪기 마련이다. ▲밤에 자다 소변이 마려워 잠이 깨는 '야간뇨'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세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남아있는 듯한 '잔뇨' ▲소변이 마려울 때 잘 참지 못하는 '절박뇨'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단순히 노화의 과정이라고 방치했다간 소변줄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신장 기능이 약해져 신장결석, 신부전 등의 위험도 커진다. 혈류 감소로 인한 성기능 장애는 덤이다.

◇좌욕으로 배뇨장애 개선하고 요실금에는 케겔운동 효과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 증상 완화에는 좌욕이 효과적이다.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따뜻한 물이 방광의 내요도괄약근을 이완해 배뇨 자체를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골반저근 이완을 통해 배뇨와 관련된 근육의 피로감을 해소하기도 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손상된 조직의 치유력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병원에서도 약물요법과 함께 좌욕을 권장하는 까닭이다. 요실금 증상 개선에는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케겔운동이 효과적이다. 소변을 볼 때 중간에 끊어보고 그 때 쓰이는 근육이 어디인지 파악한 뒤 수시로 힘을 주면 된다. 매일 꾸준히 실시하면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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