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기침·가래 심해도 '디히드로코데인' 사용하면 안 되는 사람?
신은진 기자 | 참고자료= 약학정보원 '약물백과'
입력 2024/05/08 09:00
일단 디히드로코데인을 사용하면 안 되는 경우는 12세 미만 소아다. 12세 미만 소아는 디히드로코데인을 사용한 후 호흡억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해외에선 심각한 호흡억제로 소아 환자가 사망한 사례가 있다.
고령자도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자는 보통 생리기능이 저하되어 있어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며 용량을 줄이는 등 신중한 투여가 필요하다.
임산부와 수유부도 되도록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임산부에 대한 디히드로코데인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임신 첫 3개월 동안은 디히드로코데인을 투여하지 않아야 한다. 임산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디히드로코데인을 사용한 치료 유익성이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만 투여해야 한다.
또, 디히드로코데인은 모유로 분비되지 않는다고 알려졌으나 수유부가 복용하는 동안엔 수요를 중단하는 게 권고된다.
특정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도 디히드로코데인 복용 전 점검이 필요하다. 일부 약물은 디히드로코데인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
디아제팜, 알프라졸람 등 일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옥시코돈, 히드로코돈 등 마약성 진통제, 졸피뎀 등 수면제, 아트로핀이나 스코폴라민과 같은 항콜린성 약물, 오르페나드린 등 근육이완제는 디히드로코데인의 효과를 증가시켜 부작용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부프로피온, 플루옥세틴 등 일부 항우울제의 경우, 디히드로코데인으로 인애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어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