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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 잘려 유명했던 美 50대 남성, 이번엔 발가락도 모두 잘려… 무슨 사연일까?
이해나 기자 | 김예경 인턴기자
입력 2024/04/19 14:00
[해외토픽]
지난 18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존 웨인 보빗(57)은 최근 발가락을 모두 절단했는데, 그는 지난 1993년 성기도 절단된 경험이 있다. 보빗은 "80년대 후반 군사 훈련 시설에서 오염된 물에 노출돼 다발성 신경병증을 진단받은 후 최근 발가락을 떼어냈다"며 "발가락에 신경 손상이 있었고, 손가락도 감각이 마비됐다"고 말했다. 다발성 신경병증이란 뇌, 척수, 시신경 등을 포함한 중추신경계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탈수초 질환이다. 증상으론 ▲근력 저하 ▲말하는 속도가 느려짐 ▲어눌한 발음 ▲인지기능 저하 ▲어지럼증 ▲쇠약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은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일부는 계속 지속돼 질병 자체의 발견과 진단이 어렵다. 질환 발견이 늦어지거나 재발이 반복되면 신경 세포가 계속 죽게 되고 결국 영구적 장애로 이어진다. 다만 보빗은 "발가락을 절단한 것이 1993년 아내가 내 성기를 잘라냈을 때만큼 충격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보빗처럼 음경이 절단됐다면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재문합술로 절단된 음경을 봉합해야 한다. 재문합술은 현미경을 사용해 음경의 배부 정맥과 배부 동맥의 신경을 연결해 ▲요도협착 ▲피부 결손 ▲감각 이상의 발생률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재문합술이 성공하기 위해선 절단된 음경을 생리식염수에 넣거나, 음경을 냉장 보관해 최대한 빨리 병원에 이송해야 한다. 또한 음경이 절단된 후 18~24시간 이내에 수술해야 한다. 재문합술이 불가하다면 주변 조직을 이용해 새 음경을 만들 수 있다. 이런 경우 발기, 성교 모두 가능하지만 재형성된 부분에는 신경이 통하지 않으므로 쾌감을 느끼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