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잘 안 없어지는 가드름… 몸에 닿는 ‘이것’이 주범이라고?

이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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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과 가슴에 유독 여드름이 잘 생기는 이유는 피지선이 많이 분포돼 있는 데 반해,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 피지 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더워지면서 옷차림도 얇아지고 있다.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있는 사람들은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등과 가슴에 여드름이 유독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또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여드름은 피지 분비가 많은 곳에서 여드름균이 증가해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보통 피지샘이 발달한 부위에 피지 분비가 증가하거나 모공 입구가 막혔을 때 유발되기 쉽다. 등과 가슴에 유독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이유는 해당 부위에 피지선이 많이 분포돼 있는 데 반해, 피부 각질층이 두꺼워서 피지 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등은 피지 분비가 활발한 부위지만 손이 닿지 않아 깨끗이 닦기도 어렵다. 또 화장품과 모발용 제품 등으로 인한 화학적 자극을 받을 때 생길 수 있고, 매일 입는 브래지어 역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범일 수 있다. 브래지어는 땀, 기름, 박테리아 등을 축적하기 때문이다.

등과 가슴에 있는 여드름을 줄이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씻는 게 가장 중요하다. 땀과 같은 노폐물과 바디클렌저 등이 제대로 씻겨나가지 않으면 모공이 막혀 여드름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씻을 때는 약산성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씻어내는 게 중요하다. 또 오일류나 유분이 지나치게 많은 바디로션은 피지를 과도하게 생성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샤워 후에는 물기를 말린 후 옷을 입고, 모발용 제품을 사용한 뒤에는 몸에 바로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외부 자극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브래지어는 자주 세탁해 피부 자극이나 여드름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또 피지 분비나 염증 조절을 위해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다만 여러 노력에도 여드름이 생긴다면 피부과를 찾는 게 좋다. 잘못된 여드름 치료 방법은 오히려 2차 감염이나 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 색소 침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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