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잘 안 없어지는 ‘등드름’ ‘가드름’… 해결법은?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5/24 06:30
날은 더워졌지만, 등이나 가슴 등 몸에 생긴 여드름 때문에 원하는 옷을 입기 어려워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몸에 생긴 여드름은 얼굴만큼 잘 사라지지도 않는다. 여름철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일명 '등드름'·'가드름' 해결법을 알아보자.
◇피부 두껍고 피지선 발달해 여드름 생기기 쉬워
등과 가슴 등 몸에 생기는 여드름의 원인은 다양하다. 일단 등과 가슴 피부 자체가 여드름이 생기기 좋은 조건이다. 얼굴보다 피부가 두꺼워 모공이 막히기 쉬운데 피지선 밀도도 높다.
또한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청결히 유지해야 하는데, 등과 가슴은 물리적·화학적 자극을 받기 쉽다. 신체 구조상 등과 가슴은 옷이나 머리카락 등 다양한 물리적 자극, 화장품과 모발용 제품 등으로 인한 화학적 자극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 외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도 등과 가슴 여드름 유발에 영향을 준다.
◇약물·레이저 등 치료법 다양
다행히 등과 가슴 여드름도 얼굴 여드름만큼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상황에 따라 먹는 약, 바르는 약, 레이저 치료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 된다.
여드름에 사용하는 먹는 약으로는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이소트레티노인이나 호르몬제,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을 해결하는 항생제 등이 있다. 바르는 약으로는 레티노이드, 벤조일퍼옥사이드, 항생제 등이 있다. 이 약들은 여드름균을 억제하고, 염증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레이저 치료로는 광선 치료, 플라스마 등 여드름균을 없애는 치료를 할 수 있다.
◇땀 흘리고 나서 빨리·깨끗이 씻어야 예방 가능
다행히 등과 가슴에 생기는 여드름은 예방법이 있다. 땀을 흘리고 나서는 모공이 막히지 않게 되도록 빨리 씻고, 씻을 때는 약산성·중성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미온수로 잔여물이 남지 않게 꼼꼼히 씻어내고, 씻고 나서는 몸을 완전히 말리고 나서 옷을 입는 게 좋다. 습기가 많은 환경은 여드름균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다.
여러 노력에도 여드름이 생겼다면 피부과를 찾는 게 좋다. 잘못된 여드름 치료방법은 오히려 2차 감염이나 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 색소 침착 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