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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성질환 약’ 파킨슨병 치료 효과 낸다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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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인 GLP-1이 파킨슨병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치료제인 GLP-1이 파킨슨병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LP-1은 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으로 신진대사와 식욕을 조절한다. GLP-1 기전을 활용해 개발한 약물은 혈당 및 체중 관리 효과가 있어 당뇨병 치료제로 쓰인다.

당뇨병과 파킨슨병은 상호 연관이 있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뇌세포가 파괴되는 진행성 신경질환으로 ▲움직임 둔화 ▲근육 경직 ▲만성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40% 더 높으며 당뇨병 환자는 파킨슨병 증상이 더 심화된 상태로 나타나며 합병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더 높다.

프랑스 툴루즈대병원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 156명 12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만 하루 1회 릭시세나티드(GLP-1 유사체 약물)를 투여했다.

그 결과, 릭시세나티드 투여군은 신체 떨림이 약화되는 등 파킨슨병 증상이 감소했다. 파킨슨병 증상 개선 효과는 치료를 중단하고 두 달 뒤까지 지속됐다.


연구팀은 릭시세나티드가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하고 신경 손상을 막아 뇌를 보호한다고 분석했다. 단, 릭시세나티드를 투여한 환자들에게서 부작용이 나타났다. 투여군의 46%가 메스꺼움을 느겼고 13%는 구토를 경험했다. GLP-1 호르몬은 식욕과 위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바실리오스 마이스너 박사는 “아직까지 파킨슨병의 치료법이나 질병 진행을 멈추는 방법이 없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환자들의 부작용을 줄이고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최적의 복용량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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