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이미지
배우 이준이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VS​'에 출연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루틴을 고치고 싶다고 고백했다./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 캡처
배우 이준(36)이 루틴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인해 징크스 강박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준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서 자신의 크고 작은 여러 루틴을 소개했다.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릴 때 끝까지 내리지 않고 여백을 남겨둔다거나, 횡단보도를 건널 때 흰색 부분을 밟지 않는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었다. 특히 속옷에 대한 특이한 루틴도 공개했다. 이준은 "특정 브랜드의 속옷을 입지 않으면 연기가 정말 이상하게 나온다"며 "그런데 또 새로 사는 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착하는) 속옷이 4개밖에 없는데 촬영은 주 6일"이라며 "피곤해 죽겠는데 연기를 잘해야 하니까 계속 빨래를 한다"고 말했다.

◇루틴·징크스,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혼용하는 편
이준의 이러한 행동들은 루틴에 해당한다. 징크스는 어떤 조건이 나쁜 결과를 만들었다고 믿는 것인 반면, 루틴은 징크스를 극복하기 위해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행해지는 습관이다. 따라서 루틴과 징크스는 근본적으로 다르지만, 이러한 인과관계 때문에 보통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준의 행동들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행해졌기 때문에 루틴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건강한 루틴 1~2가지는 심리에 긍정적
루틴을 지키는 것은 분명 장점이 있다. 루틴은 긴장감이나 불안 등을 가라앉히고 계획했던 일에 순조롭게 임할 수 있게 한다. 또 평상시에 무기력에 빠진 사람에게는 루틴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게 해주는 등 도움을 주기도 한다. 반드시 먹어야 하는 약이나 외출 전 챙겨야 하는 물건 등을 상기시켜 주는 방식이다. ▲운동선수들의 경기 ▲학생들의 시험 ▲가수·배우들의 공연이나 촬영 등을 앞두고 루틴이 많이 행해지는 것도 이런 심리 안정 효과 때문이다.

◇과도한 루틴 집착, 강박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하지만 루틴에 과하게 집착할 경우 불안감을 유발하며 집중력을 흩트릴 수 있다. 루틴을 지킬 때 얻는 심리적 안정감과 동시에 루틴을 지키지 못했을 때 생기는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집착하는 루틴이 있는 사람이 이를 지키지 못했을 경우 자신의 그날 하루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신경질을 내기도 한다. 또 징크스 강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자기 행동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동에도 똑같이 집착하게 되며, 길을 걸을 때 일렬로 걷지 못하면 원점으로 돌아와 처음부터 다시 걷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행동 방식은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조도구로 생각하고, 집착 과하다면 수정해야
루틴이 자신의 일상 또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굳이 치료받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루틴의 순기능을 적절히 누리기 위한 행동양식이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좋은 루틴을 만들고 이를 적절한 방식으로 지켜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루틴을 핵심이 아닌 ‘보조도구’로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다. 본래 자신의 업무를 잊고 루틴에만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루틴을 너무 많이 만들고 반드시 지키려고 애쓰지는 않는지 등을 돌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루틴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있다면, 지키지 못했을 때 일에 크게 지장을 주는 루틴을 지키지 않아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일상적인 루틴으로 수정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