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대학병원 경영난 심각… 무급휴가에 급여 반납요청까지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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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뱅원이 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급여반납동의서 제출을 요청했다. /상계백뱅원 제공, 헬스조선 DB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한 달 여 만에 대학병원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처했다. 이달 초 '빅5' 병원이 무급휴가를 신청받아 논란을 빚은 가운데 주요 대학병원 중 하나인 상계백병원에서 교수들을 대상으로 임금반납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은 전체 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향후 6개월 동안 급여를 반납하라는 '급여반납동의서'를 발송했다. 동의서에는 "의료사태에 따른 병원의 경영 위기에 대응하고자 급여 일부를 자의에 따라 반납하고자 한다"는 내용과 "반납된 급여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을 것을 확약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동의서를 제출하면, 의료진은 당장 이번 달부터 월 48~116만원이 줄어든다. 

다만, 이번 급여반납동의서는 상계백병원에만 발송됐다. 인제학원에 소속된 병원은 상계백병원 외에도 부산백병원, 해운대 백병원, 일산 백병원 등이 있다.

한편, 대학병원의 비상경영은 확산세다. 특히 전공의 비중이 50%에 육박했던 '빅5'의 경우 상황이 심각하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기존 500억 원 규모였던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2배 수준인 1000억 원 규모로 늘렸고, 서울아산병원은 신규 채용도 중단했다. 세브란스 병원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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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백뱅원이 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급여반납동의서 제출을 요청했다. /상계백뱅원 제공, 헬스조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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