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
입 속 ‘이것’이 혈당 강하 효과 낸다
최지우 기자
입력 2024/03/13 06:00
사과나무의료재단과 닥스메디오랄바이옴 연구팀이 초파리를 동물 실험했다. 연구팀은 성인 100명과 소아 20명의 구강 샘플에서 채취한 14개 프로바이오틱스의 균주 168종의 항고혈당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고혈당증을 유발하기 위해 초파리 성충에게 각각 수크로스가 10%, 20%, 40% 함유된 먹이를 먹였다.
분석 결과,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룸 ▲락티카제이바실러스 카제이 ▲락티카제이바실러스 파라카제이 ▲락티카세이바실러스 람노서스 ▲리모실락토바실러스 퍼멘텀 ▲리모실락토바실러스 루테리 등이 항고혈당 효과를 냈다. 그중에서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룸의 항고혈당 효과가 가장 뛰어났다.
연구팀은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룸 유래 화합물인 페닐락트산, 부티레이트 등이 항고혈당 효과를 낸다고 분석했다. 이 화합물들은 GLP-1을 비롯한 펩타이드 호르몬을 분비하는 위장관 세포와 상호작용한다. GLP-1은 장에서 분비돼 췌장 베타세포로 이동한 다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고혈당을 개선하는 호르몬이다.
연구팀은 “초파리의 인슐린 및 당 대사는 포유류와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룸의 혈당 강하 효능이 쥐 모델이나 사람에게서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Journal of Diabetes and Treatment’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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