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질환

코로나19 다 끝났다? 새 학기 코로나19 감염 주의보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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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이지만 새 학기를 맞은 어린이라면 코로나19 감염을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최근 3개월(2023년 12월~2024년 2월)간 56개 아동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감염 아동환자 수는 월평균 2500명 이상으로 '경계' 수준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전국 120개 병원으로 환산 추정해보면, 월평균 아동 6000여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보면, 코로나19 신규 아동환자는 지난해 12월 2350명에서 올해 1월 2749명으로 16.9% 증가했다. 2월은 2542명으로 전월보다 6.1%가량 감소했으나, 지난 12월과 올해 2월을 비교해보면 9.8%가 증가했다.

협회 측은 "현재 아동병원에서의 코로나19 검사는 환아 보호자가 검사 의뢰를 했을 경우만 진행되고 있어 증상이 있는 환아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큰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아동병원협회는 코로나19 감염만큼 합병증도 문제가 크다고 했다. 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환아의 약 3분의 1은 합병증이 있거나 합병증이 의심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의원이나 기타 병원급까지 합치면 코로나19 환아수는 더 많으리라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잠재적 코로나19 환자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개학과 함께 집단생활이 시작, 코로나19 유행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방장)은 "비말 감염균은 오랜 시간 공기 중에 남아 있으므로 방심하다가는 개학 등 집단생활이 늘어나면서 다시 큰 폭으로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뒤늦게 증세가 심각해지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호흡기 감염병 증상이 있다면 소아 의료기관 등을 내원해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코로나19 등 새 학기 호흡기 감염병 확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회장은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현재도 진행형인데 벌써 코로나 때, 코로나 시절로 인식되는 등 너무 무사 안일해져 걱정스럽다"며 "절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