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야기
“스트레스가 종양 세포 4배로 늘려” 연구로 확인
최지우 기자
입력 2024/02/25 22:00
적정량의 스트레스는 정신적인 자극을 주고 신체활동의 원동력이 되지만, 과도해질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고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이렇듯 스트레스와 암의 연관성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작용 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만성 스트레스가 암을 퍼뜨리는 기전을 분석한 연구가 나왔다.
미국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 미칼러 에기블래드 연구팀이 동물실험으로 스트레스가 암 발병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유방암이 폐로 전이된 쥐를 스트레스에 노출시켜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쥐 모델의 종양 세포가 최대 4배까지 증가해 전이성 병변이 늘어났다. 연구팀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호중구에 영향을 미쳐 거미줄과 같은 그물망 구조를 형성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그물망 구조는 신체를 암세포 전이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이 쥐의 호중구를 제거하고 그물망을 파괴하는 약물을 주입한 뒤 스트레스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서 더 이상 전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암이 없는 쥐에서도 동일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스트레스 노출은 정상 쥐에서도 그물망 구조를 형성해 암 발병 위험을 높였다.
연구를 주도한 미칼러 에기블래드 박사는 “스트레스 조절은 암 치료 및 예방의 중요한 요인”이라며 “스트레스로 인한 체내 그물망 생성을 막을 수 있는 약물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Cancer Cel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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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 미칼러 에기블래드 연구팀이 동물실험으로 스트레스가 암 발병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유방암이 폐로 전이된 쥐를 스트레스에 노출시켜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쥐 모델의 종양 세포가 최대 4배까지 증가해 전이성 병변이 늘어났다. 연구팀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호중구에 영향을 미쳐 거미줄과 같은 그물망 구조를 형성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그물망 구조는 신체를 암세포 전이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연구팀이 쥐의 호중구를 제거하고 그물망을 파괴하는 약물을 주입한 뒤 스트레스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서 더 이상 전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암이 없는 쥐에서도 동일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스트레스 노출은 정상 쥐에서도 그물망 구조를 형성해 암 발병 위험을 높였다.
연구를 주도한 미칼러 에기블래드 박사는 “스트레스 조절은 암 치료 및 예방의 중요한 요인”이라며 “스트레스로 인한 체내 그물망 생성을 막을 수 있는 약물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Cancer Cel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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