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식 위주의 식단이 코골이를 동반하는 수면 무호흡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대 의대 연구팀은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수면 무호흡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더 작다고 밝혔다. 수면 무호흡증은 코를 심하게 골면서 이따금 호흡이 끊기는 수면 장애의 일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우리 국민 중 11만3224명이 앓을 만큼 흔하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자는 중간 숨을 쉬기 위해 자주 움찔거리며 깬다.
연구팀은 먼저 식단을 크게 3가지(▲건강한 식물성 식단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 ▲동물성 식단)로 나눴다. 건강한 식물성 식단에는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콩류 등이 포함됐다.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에는 ▲정제 곡물 ▲감자 ▲설탕 음료 ▲짠 음식 등이 포함됐고, 동물성 식단은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등으로 구성됐다. 이후 연구팀은 미국에서 1만42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설문 대상자의 성비는 1대1(남성 49.4%)이었다. 설문 대상자들은 지난 24시간 이내에 섭취한 식단을 작성했으며, 수면 무호흡증 발병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설문에도 응답했다.
분석 결과, 식물성 식단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식물성 식단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수면 무호흡증에 걸릴 확률이 19% 낮았다. 반면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이를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사례가 22% 많았다. 또 식물성 식단이 수면 무호흡증 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이 수면 무호흡증 위험을 높이는 효과는 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질 높은 식물성 식단이 염증과 비만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수면 무호흡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린더스대 의대 요하네스 멜라쿠 교수는 "항염증·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해로운 영양소가 적은 식단은 지방량, 염증, 근육 긴장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모두가 수면 무호흡증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호흡기저널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호주 플린더스대 의대 연구팀은 건강한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수면 무호흡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더 작다고 밝혔다. 수면 무호흡증은 코를 심하게 골면서 이따금 호흡이 끊기는 수면 장애의 일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우리 국민 중 11만3224명이 앓을 만큼 흔하다.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자는 중간 숨을 쉬기 위해 자주 움찔거리며 깬다.
연구팀은 먼저 식단을 크게 3가지(▲건강한 식물성 식단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 ▲동물성 식단)로 나눴다. 건강한 식물성 식단에는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콩류 등이 포함됐다.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에는 ▲정제 곡물 ▲감자 ▲설탕 음료 ▲짠 음식 등이 포함됐고, 동물성 식단은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등으로 구성됐다. 이후 연구팀은 미국에서 1만42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설문 대상자의 성비는 1대1(남성 49.4%)이었다. 설문 대상자들은 지난 24시간 이내에 섭취한 식단을 작성했으며, 수면 무호흡증 발병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별도의 설문에도 응답했다.
분석 결과, 식물성 식단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식물성 식단을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보다 수면 무호흡증에 걸릴 확률이 19% 낮았다. 반면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이를 적게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수면 무호흡증을 겪는 사례가 22% 많았다. 또 식물성 식단이 수면 무호흡증 위험을 낮추는 효과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이 수면 무호흡증 위험을 높이는 효과는 여성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질 높은 식물성 식단이 염증과 비만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수면 무호흡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린더스대 의대 요하네스 멜라쿠 교수는 "항염증·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해로운 영양소가 적은 식단은 지방량, 염증, 근육 긴장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모두가 수면 무호흡증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호흡기저널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