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최홍만, ‘이 증상’ 때문에 5년간 산에서 은둔 생활… 얼마나 심했길래?

이아라 기자

[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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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선수 최홍만(43)이 대인기피증으로 은둔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캡처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43)이 대인기피증으로 은둔 생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최홍만은 “사람의 시선과 주목이 불편해 제주도에서 홀로 운동하며 5년간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마스크가 없으면 불안하다고 밝힌 최홍만은 “사실 5년이 아니라 따지고 보면 은둔 생활한 지 8년 정도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각종 출연 제의와 시합 제안이 들어왔지만, 결국 제가 ‘안 하겠다’고 했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말했다. 복귀를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들한테 상처를 많이 받다 보니까 지금은 사람 사귀기도 어렵고 대화가 안 된다”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최홍만에게 대인기피증을 진단했다. 최홍만이 겪고 있는 대인기피증은 어떤 정신질환일까?


◇남들 앞에서 극도의 두려움 느껴
대인기피증은 사회공포증이라고도 불리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핵심은 남들 앞에서 자신이 당황스러운 실수를 해서 크게 창피를 당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시선에 대해 지나치게 불편해하거나, 자신을 싫어할 것이라는 걱정 등이 불안 심리를 형성한다. 사람을 피하게 되는 행동이 나타날 뿐 아니라 신체적 증상도 동반한다. 얼굴이 붉어지고 호흡이 가빠져 숨쉬기 힘들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손발이 저리기도 하다. 심하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복통이나 어지럼증을 느낄 수도 있다.

◇만성화 위험 있어 꾸준한 치료 중요
대인공포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화되는 경우가 있어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대인기피증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로는 팍실, 졸로프트, 루복스 같은 SSRI 약물이 쓰일 수 있다. 이 약물들은 사회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 노출시키는 인지행동치료도 방법이다. 인지행동치료는 불안에 대한 내성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미소 짓기, 눈 맞춤, 대화 유지하기, 적극적인 경험 등 사회기술을 배우는 훈련이 도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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