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박지윤 과거, 대인기피증 방치하면 발전하는 '병'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6/20 10:52
이처럼 여러 사람 앞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증상이 대인기피증이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혹은 남들이 자신을 싫어할 것이라는 걱정 등이 불안 심리를 형성해 이 때문에 사람을 피하게 되는 것이다. 이 증상은 사람을 피하는 것뿐 아니라 신체적 증상도 동반한다. 얼굴이 붉어지고 호흡이 가빠져 숨쉬기 힘들거나, 심장이 빨리 뛰고 손발이 저리기도 하다. 심하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복통이나 어지러움증을 느낄 수 있다.
대인기피증을 방치하면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로 발전할 수 있다. 은둔형 외톨이는 정신과적 질환이 없는 경우만을 의미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은둔형 외톨이들이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을 앓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인 기피증 치료는 10~12주간 인지 행동 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가정에서는 아침, 저녁 시간만이라도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며 대화를 많이 나누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