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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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과거 여드름에 대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42)가 과거 여드름에 대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이천수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딸에게 “중학교 때부터 (여드름이) 시작됐는데,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직도 남아있다”며 “지금도 여드름 하나라도 나면 밖을 안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자치고 얼굴에 돈을 많이 썼다. 억대 넘게 쓴 얼굴이다”라고 밝혔다.

여드름은 모낭 속 피지가 염증을 일으켜 다양한 형태의 구진이나 결절, 고름이 생기는 피부 질환이다. 초기 여드름은 피지만 쌓여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며 염증이 동반되지 않아 비교적 치료가 쉽고 자국이나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하지만 염증이 동반된 화농성 여드름으로 진행되면 여드름이 곪고 터지는 과정에서 검붉은 자국(색소침착)이나 여드름 자국(흉터)을 남긴다.

여드름의 원인은 다양하다. 대체로 사춘기에 나타나는 여드름은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에 자극을 받아 피지를 과도하게 내보내면서 생기게 된다. 그러나 성인 여드름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고 특히 생리 전에 악화된다. 이외에도 정서적 긴장이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부신피질 호르몬이 분비돼 피지선을 자극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 치료 방법으로는 바르는 약, 먹는 약, 외과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여드름을 치료하는 원리는 막힌 모낭을 제거해 피지가 잘 배출되도록 하거나 세균의 성장과 염증,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다. 외과적인 치료로는 증상 부위에 대한 주사 요법, 여드름 압출 치료, 박피술,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식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당부하(몸에서 포도당을 대사하는 능력)가 촉진돼 피지 생성 인자인 ‘IGF-1’이 증가한다. 이 성분이 늘어나게 되면 피부에 염증이 더 잘 유발돼 여드름과 모낭염이 유발되기 쉽다. 또 곰팡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 저항력이 떨어져 피부 면역 체계가 약해지기도 한다. 실제 서울대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드름이 없는 사람들은 녹황색 채소나 콩 등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많이 섭취한 반면, 여드름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들은 햄버거나 도넛, 라면 등 단순당이 많아 혈당지수가 높은 정제 탄수화물을 더 많이, 자주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 조절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도 여드름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운동은 항염증성 물질 분비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운동할 때 근육에서는 마이오카인이라 부르는 항염증성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는 피부에도 작용한다. 마이오카인은 염증을 억제하고 세포 활성도를 높인다. 다만 운동 강도와 시간에 주의해야 한다. 숨이 차서 옆 사람과 대화를 하기 힘들고 온몸이 뜨거워질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시간 이상 하면 오히려 염증을 활성화하는 코르티솔 분비량이 커지고, 체내 활성산소가 많아져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