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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찌면 발 냄새 악화… 악취 줄이려면?
김서희 기자
입력 2023/12/09 22:00
살이 찌면 여러 건강 부작용이 생긴다. 고혈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발 냄새도 심해진다. 살이 찌면 발 냄새가 심해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발도 살 쪄
살이 찌면 발에도 살이 찐다. 발의 땀은 양말‧신발 등에 의해 바로 증발하지 못해 습기가 잘 차고,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땀이 차면 피부 맨 바깥인 각질층이 불어난다. 이때 발에 있는 세균이 각질을 갉아먹으면서 이소발레릭산 등과 같이 악취를 풍기는 화학물질을 생성한다. 특히 산소를 싫어하는 마이크로코쿠스 등의 혐기성 세균이 발에 펀치로 찍은 것 같은 얕은 구멍을 여럿 만들어 '소와각질융해증'이라는 질환을 유발하는데, 냄새도 훨씬 심하다. 발에 살이 찌면 발가락 사이 공간이 줄어들면서 통풍이 안 되고, 이로 인해 습기가 더 잘 차게 되면 발 냄새가 심하게 난다.
◇자주 씻고 잘 말려야
발 냄새를 줄이려면 발에 땀이 많이 차지 않도록 되도록 자주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발에 습기가 남아있으면 균이 번식하기 쉽다. 비누를 이용해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은 뒤, 마른 수건과 드라이어 등을 활용해 말려준다. 따뜻한 물로 샤워했다면, 발은 찬물로 헹구는 게 좋다. 특정 신발을 매일 신는 것은 좋지 않다. 하루 간 신었던 신발을 다음 날 또 신으면 신발에 스며든 땀이 채 마르지 않은 상태라 발 냄새가 악화할 수 있다. 두세 켤레의 신발을 준비하고 번갈아 신는 걸 권장한다. 사무실에서는 통풍이 잘되는 슬리퍼를 신는 게 좋다. 소와각질융해증 등으로 발 냄새가 심한 사람은 균을 없애는 항생제 치료를 고려한다.
◇갑상선 문제 일수도
간혹 건강 문제 때문에 발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도 발 냄새가 난다. 신경계통이나 갑상선에 이상이 있으면 다른 부위와 함께 발에도 땀이 나기 쉽다. 최근 들어 땀이 많아지고 이유 없이 피로감, 가슴 두근거림 등이 심해졌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땐 발뿐만 아니라 전신에 난다. 발에 한정해 땀이 많이 난다면 국소 다한증 환자일 수도 있다. 자율신경 중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이 신경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와 땀샘을 자극한다. 국소 다한증 환자는 심신이 안정돼 있을 때보다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발에 땀이 더 많이 난다.
◇발도 살 쪄
살이 찌면 발에도 살이 찐다. 발의 땀은 양말‧신발 등에 의해 바로 증발하지 못해 습기가 잘 차고, 세균이 쉽게 번식한다. 땀이 차면 피부 맨 바깥인 각질층이 불어난다. 이때 발에 있는 세균이 각질을 갉아먹으면서 이소발레릭산 등과 같이 악취를 풍기는 화학물질을 생성한다. 특히 산소를 싫어하는 마이크로코쿠스 등의 혐기성 세균이 발에 펀치로 찍은 것 같은 얕은 구멍을 여럿 만들어 '소와각질융해증'이라는 질환을 유발하는데, 냄새도 훨씬 심하다. 발에 살이 찌면 발가락 사이 공간이 줄어들면서 통풍이 안 되고, 이로 인해 습기가 더 잘 차게 되면 발 냄새가 심하게 난다.
◇자주 씻고 잘 말려야
발 냄새를 줄이려면 발에 땀이 많이 차지 않도록 되도록 자주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발에 습기가 남아있으면 균이 번식하기 쉽다. 비누를 이용해 발가락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닦은 뒤, 마른 수건과 드라이어 등을 활용해 말려준다. 따뜻한 물로 샤워했다면, 발은 찬물로 헹구는 게 좋다. 특정 신발을 매일 신는 것은 좋지 않다. 하루 간 신었던 신발을 다음 날 또 신으면 신발에 스며든 땀이 채 마르지 않은 상태라 발 냄새가 악화할 수 있다. 두세 켤레의 신발을 준비하고 번갈아 신는 걸 권장한다. 사무실에서는 통풍이 잘되는 슬리퍼를 신는 게 좋다. 소와각질융해증 등으로 발 냄새가 심한 사람은 균을 없애는 항생제 치료를 고려한다.
◇갑상선 문제 일수도
간혹 건강 문제 때문에 발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도 발 냄새가 난다. 신경계통이나 갑상선에 이상이 있으면 다른 부위와 함께 발에도 땀이 나기 쉽다. 최근 들어 땀이 많아지고 이유 없이 피로감, 가슴 두근거림 등이 심해졌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땐 발뿐만 아니라 전신에 난다. 발에 한정해 땀이 많이 난다면 국소 다한증 환자일 수도 있다. 자율신경 중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이 신경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와 땀샘을 자극한다. 국소 다한증 환자는 심신이 안정돼 있을 때보다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발에 땀이 더 많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