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고 방심 NO… 발 냄새 유독 고약한 이유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발에는 습기가 잘 차고, 이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악취가 잘 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발 냄새는 여름에만 독할까? 그렇지 않다. 한겨울에도 두꺼운 양말 때문에 땀이 나면서 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올 수 있다. 발 냄새는 왜 다른 신체 부위의 땀 냄새보다 독할까?

발에는 습기가 잘 차고, 이로 인해 세균이 쉽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발의 땀은 양말·신발 등에 의해 바로 증발되지 못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세균이 불어난 발의 각질을 갉아 먹으면서 '이소발레릭산' 등 악취를 풍기는 화학물질을 생성한다. 일부 산소를 싫어하는 마이크로코쿠스 등 혐기성 세균이 발의 각질을 갉아 먹을 때 생성되는 화학물질도 악취를 유발한다. 이 혐기성 세균은 발에 펀치로 찍은 것 같은 얕은 구멍을 여럿 만들어 '소와각질융해증'이라는 질환을 유발하며, 냄새도 훨씬 심하다.

발 냄새를 예방하려면 발을 잘 씻는 게 핵심이다. 귀가하면 발가락 사이까지 잘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양말은 면양말을 택하는 게 좋다. 땀 흡수력이 뛰어나기 때문. 빨래 후 완벽히 건조되지 않은 양말은 신지 말고,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은 면양말을 여러 켤레 챙겨 자주 갈아 신어야 한다. 특정 신발을 매일 신는 것은 좋지 않다. 하루 간 신었던 신발을 다음 날 또 신으면 신발에 스며든 땀이 채 마르지 않은 상태라 발 냄새가 악화될 수 있다. 두세 켤레의 신발을 준비해두고 번갈아 신어야 한다. 사무실에서는 구두 외에 통풍이 잘되는 슬리퍼를 신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만한 사람은 살을 빼는 것도 방법이다. 살이 찐 사람은 발가락 사이 공간이 좁아 통풍이 잘 안돼 냄새가 더 심하게 날 수 있다. 평소 마늘, 카레, 술같이 특이 향이 많이 나는 음식은 발 냄새를 악화할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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