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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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김창옥이 갱년기를 겪었다고 밝혔다./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캡처
스타강사 김창옥(50)이 갱년기를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5일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김창옥이 갱년기에 대해 언급했다. 김창옥은 “파이팅 넘치는 사람들이 특히 자기가 갱년기인 걸 잘 모른다. 자존심 센 분들도 인정을 안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갱년기를 2~3년 겪었고 지금도 그 끝자락에 있다”며 “코로나 전까지 바쁘게 살다가 강연을 못 하게 되니까 (갱년기가) 오게 됐다”고 했다.

남성 갱년기는 나이가 들어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성 갱년기처럼 여러 증상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게 심리 변화다. 갱년기에 접어든 남성은 잦은 심리 변화를 경험한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고 우울감에 빠지며 불안과 초조함을 느낀다. 

최근 들어 부쩍 살이 찐 경우에도 남성 갱년기를 의심해볼 수 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몸의 기초대사량을 유지하고 근육 크기를 키우며 내장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한다. 나이가 들면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기초대사량과 근육도 줄어든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다 보니 젊을 때와 비슷한 강도로 운동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 것이다. 

성욕 저하 역시 남성 갱년기 증상 중 하나다. 성욕이 줄어들 뿐 아니라 발기력도 함께 저하된다. 나이가 들면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떨어져 혈관이 확장되고 음경 내로 혈액이 잘 유입되는 발기 과정이 잘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남성 갱년기가 의심되면 남성 호르몬 수치 검사를 한 번쯤 받아보자. 부족하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좋다. 특히 스트레스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당한 휴식과 여가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좋다. 적절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 역시 갱년기 극복에 도움이 된다. 또 남성 호르몬의 구성 성분인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남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아연이 풍부한 ▲굴 ▲게 ▲새우 ▲콩 ▲깨 ▲호박씨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카페인이나 음주, 흡연 등은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므로 삼가야 한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친 후 남성호르몬 보충 요법 치료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