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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보조개 만드는 '이 기구' 열풍인데… "부작용 심각"

이해나 기자 | 이유림 인턴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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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플루언서가 얼굴에 보조개 기구를 한 모습(왼쪽)과 보조개 기구./사진=틱톡 'xpreetyy', 데일리메일 캡처
미국을 비롯한 해외 등지에서 보조개 만드는 기구가 유행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해외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보조개 기구가 유행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조개 기구는 와이어 끝에 두 개의 작은 공이 달린 체리 모양의 장치다. 공 하나는 볼, 나머지 공 하나는 입 안쪽에 넣어 맞닿게 해 눌러 보조개를 만드는 식이다. 틱톡에서는 해시 태그 '#dimplemakers(보조개 기구)'가 6090만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미국 쇼핑 사이트 엣시에서는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조개 장치의 효과가 일시적이고 얼굴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성형외과 의사 조나단 카플란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조개 기구를 사용하지 말라"며 "오래 사용하면 피가 통하지 않아 피부 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가 괴사하면 피부 조직을 잘라내야 할 수 있고, 피부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보조개는 근육 변이 때문에 생긴다. 얼굴은 다른 부위와 다르게 피부와 그 밑 근육이 맞닿아 있는데 그 정도가 심해 피부와 근육이 완전히 달라붙으면 보조개가 생긴다. 근육이 움직일 때마다 피부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가기 때문이다. 후천적으로 보조개를 만들려면 보조개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입안에 부분마취를 한 뒤 입안의 구강 점막을 작게 절개해 녹는 실로 피부와 아래쪽 근육 사이를 함께 묶어서 보조개를 만든다. 다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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