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소곤소곤 몸 이야기] 보조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셔터스톡
웃을 때 볼에 작게 패는 보조개. 보조개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상을 준다. 그런데 이런 이미지와 달리 보조개는 얼굴 근육의 변이(變異)에 의해 생긴다.

얼굴은 다른 부위와 다르게 피부와 그 밑의 근육이 거의 맞닿아 있다. 이로 인해 웃고, 울고, 화내는 표정을 자유자재로 짓는 게 가능하다. 그런데 그 정도가 심해 피부와 근육이 완전히 달라붙으면 보조개가 생긴다. 근육이 움직일 때 피부가 안쪽으로 심하게 빨려 들어가기 때문이다.

연세대치과대학 해부학연구실 김희진 교수는 "입 주위에는 12쌍의 근육이 있다"며 "이중 입꼬리당김근과 큰광대근의 특정 부위가 피부에 달라붙고, 피부에 지방까지 적으면 피부가 근육에 쉽게 딸려가면서 볼에 보조개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광대뼈와 입꼬리를 연결하는 두 가닥의 큰광대근이 균형있게 입꼬리를 당기지 못해도 보조개가 만들어질 수 있다. 큰광대근은 보통 한 가닥의 근육으로 입꼬리에 연결되지만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아래 위 두 가닥으로 연결돼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보조개는 조금 길게 '일(一)자형'으로 나타난다.

한편 보조개는 볼에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광대뼈나 눈 주위에도 생길 수 있다. 이 역시 근육이 피부와 달라붙어 피부를 당겨 만들어진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