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우울증 약만큼 좋다 해서 주 3회 걸었는데… 효과 없던 이유
오상훈 기자
입력 2023/09/29 15:00
중장년층에게 걷기 운동은 우울감을 낮출 수 있는 최고의 운동으로 꼽힌다. 우울증 환자에게 걷기 등 운동은 약만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조금씩이라도 ‘매일’ 걸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아주대, 순천향대 부천병원 공동 연구팀은 걷기 운동이 중장년층의 우울감과 자살 생각 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제7차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8)에 참여한 40~60세 6886명을 관찰한 것이다.
연구팀은 주당 걷기 횟수에 따라 한 번도 걷지 않은 사람(1279명, 18.6%), 주 1~2회(1261명, 18.3%), 주 3~4회(1384명, 20.1%), 주 5회 이상(2962명, 43%)으로 나눠 우울감 등의 변화를 살폈다. 그룹별 주당 평균 걷기 시간은 각각 0분, 144.2분, 234.7분, 491.1분이었다.
분석 결과 주 5회 이상 걷기 운동을 실시하는 그룹이 우울감을 갖게 될 위험은 전혀 걷지 않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47%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자살 생각을 가질 위험은 75%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흥미로운 점은 5회 이상 걷지 않으면 걷기 운동의 효과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1~2회 또는 3~4회 그룹에서도 우울감과 자살 생각이 각각 30%가량 낮추는 것으로 관찰됐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은 떨어졌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꾸준한 걷기 운동은 도파민,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엔도르핀과 같은 다양한 신경 전달 물질을 방출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면 기분, 정서적 기능 및 스트레스 반응성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팀은 우울증 및 자살 충동과 관련한 뇌 유래 신경 물질을 조절하는데도 걷기 운동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정신건강 측면에서 볼 때 간헐적으로 몰아서 걷기보다는 하루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걷기 운동을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함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
연세대, 아주대, 순천향대 부천병원 공동 연구팀은 걷기 운동이 중장년층의 우울감과 자살 생각 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제7차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8)에 참여한 40~60세 6886명을 관찰한 것이다.
연구팀은 주당 걷기 횟수에 따라 한 번도 걷지 않은 사람(1279명, 18.6%), 주 1~2회(1261명, 18.3%), 주 3~4회(1384명, 20.1%), 주 5회 이상(2962명, 43%)으로 나눠 우울감 등의 변화를 살폈다. 그룹별 주당 평균 걷기 시간은 각각 0분, 144.2분, 234.7분, 491.1분이었다.
분석 결과 주 5회 이상 걷기 운동을 실시하는 그룹이 우울감을 갖게 될 위험은 전혀 걷지 않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47%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자살 생각을 가질 위험은 75%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흥미로운 점은 5회 이상 걷지 않으면 걷기 운동의 효과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1~2회 또는 3~4회 그룹에서도 우울감과 자살 생각이 각각 30%가량 낮추는 것으로 관찰됐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은 떨어졌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꾸준한 걷기 운동은 도파민,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엔도르핀과 같은 다양한 신경 전달 물질을 방출하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면 기분, 정서적 기능 및 스트레스 반응성이 높아질 수 있다. 연구팀은 우울증 및 자살 충동과 관련한 뇌 유래 신경 물질을 조절하는데도 걷기 운동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정신건강 측면에서 볼 때 간헐적으로 몰아서 걷기보다는 하루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걷기 운동을 실천하는 게 더 중요함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sychiatr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