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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더 흔하다… 요실금 치료제 부작용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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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장애 치료약을 복용한 후 변비, 인지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부작용이 생겼다면 의사 또는 약사를 찾아 상담 후 약물을 조정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소변과 관련한 각종 불편함을 일컫는 배뇨장애는 말 못할 고민 중 하나지만, 많은 이들이 겪는 질환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배뇨장애는 약물치료 효과가 좋은 질환으로 분류되나 약물치료의 부작용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요실금, 방광염, 전립선 비대증 등으로 약을 복용한 후 예전과 달라진 몸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약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배뇨장애 치료제의 부작용은 생각보다 더 흔하다.

◇인지장애, 각종 건조증, 변비까지 약물 부작용 다양
배뇨장애 치료에 사용하는 주요 약물 성분으로는 ▲항콜린제(항무스카린제) ▲펜토산폴리설페이트 ▲교감신경작용제(미라베그론) ▲베타네콜 ▲알파 차단제(α-차단제) ▲PDE5 억제제 ▲항이뇨 호르몬 선택적 효능제(데스모프레신) 등이 있다. 이 약들은 각종 배뇨장애 증상 개선에 꼭 필요한 효과적인 약이지만, 부작용을 유발하곤 한다. 약효를 내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부작용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이정민 약사에 따르면, 항콜린제인 항무스카린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빈맥과 안구 및 구강건조, 요저류, 시야 흐림, 변비 등이 있다. 기억 및 인지 장애, 기억력 감퇴, 혼돈, 섬망, 환각, 수면장애 등 중추신경계와 뇌 관련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항무스카린제 계열 약물로는 옥시부티닌, 톨터로딘, 다리페나신, 페소테로딘, 솔리페나신, 프로파베린 및 염화트로스피움 등이 있다.

펜토산폴리설페이트 부작용으로는 출혈, 가역적 탈모 등이 있다. 드물게 색소성황반병성이나 두통, 불안, 어지럼증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교감신경작용제인 미라베그론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혈압 상승이 있다. 그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이 약물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미라베그론은 CYP2D6 기질 약물의 대사 저해하는 약물상호작용이 있어, 다른 약을 함께 먹을 땐 반드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해외 부작용 보고에서는 불면이나 착란 등이 보고됐고, 국내 시판 후 부작용 보고에선 요저류, 드물게 정액이상, 고환통증, 부고환염, 사정기능상실, 서혜부탈장, 전립선과형성, 정액이상, 부고환염 등이 보고된 바 있다.

베타네콜은 작열감, 천식성 발작, 속쓰림, 설사, 위경련, 발한, 홍조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다. 알파차단제의 경우, 저혈압, 변실금, 외음부 신경장애, 괄약근의 손상, 심한 변비, 중추신경 장애, 말초신경 장애, 코막힘, 코피, 비염, 부비동염 등이 부작용으로 보고됐다. 특히 알파차단제는 사정 불능 부작용 보고가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PDE5 억제제 부작용으로는 갑작스런 청력감퇴 또는 난청, 요통, 근육통, 약한 색각장애, 시야흐림 등이 보고됐다. 드물게 4시간 이상의 지속된 발기 및 지속발기증도 보고된다. PDE5 억제제 계열 약물엔 발기부전 치료제로도 사용하는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항이뇨 호르몬 선택적 효능제인 데스모프레신 부작용으로는 고혈압, 저나트륨혈증과 그로 인한 두통, 경련, 의식상실 등이 있다. 데스모프레신으로 인한 저나트륨혈증이 발생 위험이 특히 큰 대상은 65세 이상, 저체중자 등으로 알려졌다.

만일 배뇨장애로 약을 복용한 후 위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의사나 약사를 찾아 반드시 상담을 받고, 약물을 조정해야 한다. 무작정 약물 복용을 중단했다간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약물 부작용이 생겼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약으로 인한 부작용은 약 변경 등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