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박명수 "급격한 다이어트로, 이명 생겼다"… 실제 가능한 일?
이해나 기자 | 이유림 인턴기자
입력 2023/09/05 15:03
[스타의 건강]
지난 2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청취자가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자 박명수는 "(내가) 근래 5kg 정도 빠졌는데 (살을) 급속히 빼면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약간 이명이 생겼다"며 "운동으로 조금씩 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급격한 다이어트로 이명이 생길 수 있을까?
급격한 다이어트는 '이관 개방증' 유발하는데, 이로 인해 이명이 생길 수 있다. 이관이란, 코와 귀를 연결하는 관을 말한다. 평소에는 이관을 둘러싼 지방 조직이 이관을 닫혀 있도록 한다. 하지만 갑자기 살을 빼면 이관의 지방 조직이 줄어들어 이관이 열리게 된다. 그러면 ▲이명 ▲숨 쉴 때 호흡음이 들리는 현상 ▲자기 목소리가 울려서 들리는 현상 등이 생긴다. 이관 개방증은 체중이 회복되면 나아질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약물적 치료나 수술 치료(고막 환기관 삽입술 등)를 고려해야 한다.
급격한 다이어트는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기도 한다. 단기간에 빨리 살을 빼기 위해서 과한 운동을 하거나 굶는 식단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진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와 같은 외부 바이러스 침투 질환, 면역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자가면역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피부 질환 ▲수면 장애 ▲만성 피로 등이 있다.
또한, 급격한 다이어트는 신진대사를 느리게 만들어 요요현상을 유발한다. 빨리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 횟수를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특정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를 하면 요요현상이 오기 쉽다. 우리 몸은 영양분 공급이 일정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소모하기보다 저장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지방이 늘기 쉬운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때 신진대사가 느려져 오히려 체중이 증가한다.
건강을 지키려면 장기간 점차적으로 살을 빼는 다이어트가 안전하다. 다이어트 계획은 6개월에 걸쳐 체중의 10% 정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걷기와 같은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지방·단백질·미네랄·비타민이 갖추어진 영양가 있는 식단도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