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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심할 때 ‘○○○’ 하라고? 낚시보다 정서 안정 효과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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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은 효과적으로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취미 활동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가 고조돼 있을 때 빠르고 효과적으로 긴장감을 완화하고 싶다면 뜨개질을 해보자.

지난 2020년 미국 취미 커뮤니티 'DIYs.com' 소속 연구팀은 어떤 취미가 가장 효과적으로 긴장을 이완시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20~30세 성인 357명에게 심박수를 추적할 수 있는 핏빗(Fitbit) 활동 추적기를 찬 후 20가지 취미활동을 하도록 했다. 20가지 취미활동은 실험 전 2379명을 대상으로 어떤 취미활동을 즐기는지 설문조사 해 정해졌다.

분석 결과, 가장 편안함을 유발하는 취미로 뜨개질이 꼽혔다. 평균 19%의 심박수가 낮아졌다. 이어 낚시(10%), 블로거 작성(7.5%), 캘리그래피(7.5%) 그리고 그림 그리기(3.8%) 순이었다.


실제로 뜨개질의 정서 안정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돼 왔다. 영국 '작업치료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실험참가자 약 3500명 중 81%가 뜨개질 후 행복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 연구 결과에서도 평소 뜨개질을 자주 하는 사람의 스트레스 수치가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 전 긴장 완화 목적으로 뜨개질하기도 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영국의 다이빙 선수 톰 데일리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핀란드 스노보드 국가대표팀이 경기 전 뜨개질을 해 화제가 됐었다.

게다가 뜨개질은 손을 이용한 정교한 활동이라 뇌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이 70~89세 노인 132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뜨개질한 노인은 기억력 감소 속도가 느렸고 인지기능도 덜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을 담당하는 뇌 부위는 대뇌 운동 피질의 약 30% 정도로 넓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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