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갑자기 얼굴 안 움직이는 안면마비, '예방 영양소'가 있다고?
이금숙 기자
입력 2023/08/12 06:00
안면신경마비의 대표적인 원인은 벨마비이다. 70% 정도를 차지한다. 벨마비는 헤르페스바이러스 등 원인에 대한 몇몇 가설이 있지만,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다.
이러한 와중에 최근 대한안면신경학회에서 벨마비와 관련 있다고 보고된 비타민이나 미네랄들을 소개했다. 비타민 B12, B1, B6, C, C 및 마그네슘, 아연 등이 그 주인공.
비타민C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비타민 C의 섭취가 안면신경의 산화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관여하고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을 줘서 벨마비의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온 바 있다.
비타민 D의 경우에는 벨마비 환자들에게서 혈중 비타민 D의 레벨이 부족할수록 안면마비의 강도가 심하고, 불완전 회복률이 높다는 보고가 2020년에 제시된 바 있다. 그 외에도 미네랄 성분 중 일부인 마그네슘, 아연 등도 벨마비의 발생과 회복에 관여 할 수 있다는 보고들이 일부 있다.
학회는 "이들 영양소는 전신 건강에 도움이 되고 신체 컨디션도 좋게하는 영양소"라며 "벨마비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보조적으로 이들 비타민제를 써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벨마비가 발생했다면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증상 발생 2~3일 내에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완전 회복률이 크게 올라간다. 스테로이드는 염증 감소와 신경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