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편두통 있는 사람, 극심한 목통증 잘 겪는다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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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이 있으면 목통증을 잘 겪고, 통증의 강도가 더 높다는 연구가 발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편두통이 있으면 목통증을 겪기 쉽고, 통증의 강도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편두통은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처럼 쿵쿵 울리는 듯한 통증과 속이 메스꺼운 증상을 동반하는 두통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연구팀이 2020년 8월부터 2021년 12월에 편두통 진단을 받은 환자 295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월평균 11.5일간 편두통을 앓았고, 두통영향평가(HIT-6)의 평균점수는 60점으로 중증 두통으로 진단됐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 중 51.9%(153명)가 목통증을 겪었고, 그중 18.3%(28명)은 심각한 목통증을 호소했다. 목통증이 발생한 환자 중 76.5%는 두통 발작과 함께 목통증이 나타났다. 두통과 연관된 목통증을 겪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두통 및 목통증 강도가 더 심했다. 연구에서 두통 빈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등이 통증 강도를 높인 원인으로 나타났다. 그중, 수면장애는 해부학적 구조 및 두통과 수면 모두에 관여하는 신경펩티드로 인해 편두통을 유발한다. 특히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동반된 경우, 약물로 해결되지 않는 심한 강도의 두통을 일으킨다.


연구를 주도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임희진 교수는 “두통 클리닉을 방문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목통증에 의해 두통이 유발되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해당 연구를 통해 목통증이 편두통의 흔한 동반 증상임을 확인했으며 목통증, 수면장애를 조절하는 것이 두통 강도를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편두통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져 소극적인 치료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추후 연구를 지속해 편두통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