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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가렵다던 3세 아이… 속눈썹에서 확인된 ‘이것’의 정체

전종보 기자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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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국 안과 사례 보고 저널
눈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중국 남아의 속눈썹에서 머릿니가 발견됐다. 머릿니가 두피가 아닌 속눈썹에서 확인되는 것은 드문 사례로, 소년은 검사 직후 머릿니와 머릿니 알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최근 ‘미국 안과 사례 보고 저널’에 게재된 3세 중국 소년의 사례를 소개했다. 부모와 함께 안과를 찾은 이 소년은 당시 일주일 이상 오른쪽 속눈썹에 가려움을 느껴왔다. 소년의 오른쪽 위 눈꺼풀은 빨갛게 부어오른 상태였으며, 해당 부위에서 분비물이 확인되기도 했다. 알레르기나 전신 질환 병력은 없었고, 시력은 양쪽 눈 모두 정상이었다.


검사 결과, 소년의 속눈썹에서 머릿니와 서캐(머릿니 알)가 확인됐다. 머릿니는 머리카락에 기생하면서 알을 낳는 기생충으로, 주로 어린이에게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한다. 대부분 머리카락에서 확인되지만, 드물게 속눈썹에 기생하기도 한다. 사람과 사람 간에 쉽게 전파되며,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수록 감염 위험이 높다. 소년의 경우 종종 모래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동전으로 가려운 부위를 긁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소년의 속눈썹에서 머릿니와 서캐, 분비물을 제거한 뒤, 포비돈 요오드액으로 해당 부위를 소독했다. 치료 후 가려움, 부기와 같은 증상은 모두 사라졌으며, 소년은 1~2주 간 연고와 안약을 사용한 뒤 추가 검사를 받기로 했다. 사례를 보고한 정저우대학 제1부속병원 안과 진 팅위 박사는 “안구 가려움증과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 환자를 치료할 때 기생충 감염 또한 의심해야 한다”며 “머릿니 감염 자체는 치료가 어렵지 않지만, 오진할 경우 환자가 오랜 기간 불편함을 느끼고 심하면 시력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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