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추석 기간 각종 감염병 이렇게 대처하세요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추석 명절을 맞아 귀향이나 해외여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각종 감염병 발병 위험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집단 설사 환자 발생 건수는 총 17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 감소했으나, 연휴 기간 명절음식을 나눠 먹음에 따라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이 우려된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부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이 필요한 것이다.

진드기와 설치류 매개 질환(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도 추석 전후인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논밭 작업이나 성묘, 벌초,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기피제를 뿌리거나 긴옷과 장화를 착용해 감염된 진드기 및 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야외 활동을 하다가 두통과 고열, 오한과 같은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8~10월에 환자가 집중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상처가 있는 사람의 바닷물 접촉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어패류를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60도 이상 익히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뒤 먹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최근 국외유입 감염병도 추석 기간을 전후로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국외유입 감염병 중 세균성 이질, 말라리아, 뎅기열이 75% 이상을 차지하고, 주로 동남아지역 여행객에게서 확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해당 지역 여행객들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반드시 안전한 물(생수)과 익힌 음식물을 먹어야 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입국할 때 설사와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검역관에 신고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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