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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막걸리' 오픈런까지… 막걸리 마신 뒤 숙취 줄이려면?

이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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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엔 알코올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이미 들어 있어 숙취가 심하다.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알데하이드탈수소효소(ALDH)가 풍부한 토마토, 오이 등이 숙취 해소에 도움될 수 있다./사진=수리수리마수리 제공
송가인이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참여한 막걸리 ‘막걸리어라’가 지난 14일 세븐일레븐에 출시되자마자 13만 병이 발주되는 기록을 세웠다. 큰 인기에 물량 공급이 어려워지며 발주가 중단되기도 했다. 막걸리 시장은 최근 몇 년 간 꾸준하게 성장해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2022년도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전통주 1~3위가 모두 막걸리다. 그러나 막걸리는 큰 인기만큼이나 숙취도 심하다. 숙취를 덜 방법이 있을까?

막걸리는 불순물이 많은 발효주라 숙취가 심하다. 증류주는 끓인 후 수증기만 모아 만들어 불순물이 없다. 반면, 막걸리는 어떤 물질도 버리거나 거르지 않는다. 이에 발효 미생물이 쌀과 같은 전분을 당분으로 분해해 알코올·이산화탄소 등 여러 물질을 만들어낸 후, 술 안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증류주보다 풍부한 맛이 나는 것도 이 덕이다. 문제는 에스테르·퓨젤오일·메탄올 등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질도 남아있어 숙취가 잘 생긴단 것이다. 특히 메탄올은 몸속 산화효소에 의해 포름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로 분해된다. 미주신경과 교감신경을 자극해 숙취를 유발하는 물질이다.


게다가 막걸리엔 숙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아세트알데하이드도 들어 있다. 막걸리 속 미생물이 전분을 분해해 알코올로 만든 후, 알코올을 또다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하곤 해서다. 보통의 술은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되며 숙취를 일으킨다. 그러나 막걸리를 마시면 술 속에 이미 들어있던 아세트알데하이드에, 막걸리 속 알코올이 몸속에서 분해돼 생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더해진다. 이에 숙취가 더 심할 수 있다.

발효주답게 막걸리엔 유산균이 풍부하다. 일반적으로 막걸리 한 병(750ml)에 약 700~800마리의 유산균이 들었다고 알려졌다. 요구르트 1병(65ml)에 보통 5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 있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그러나 술인 만큼 지나치게 마시는 건 좋지 않다. 하루에 2잔 (450ml) 이하로 마시는 게 적당하다. 숙취가 걱정이라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가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게 좋다. ALDH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물과 아세트산으로 분리한다. 뭄바이 화학기술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 라임 코코넛워터 치즈 토마토 오이 등에 ALDH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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