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달콤한 수박 고르려면? 두드렸을 때 ‘이 소리’ 확인하세요
이채리 기자
입력 2023/06/14 05:00
수박의 계절이 돌아왔다. 수박의 맛은 당도와 신선도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당도와 관련해 노지에서 재배한 수박은 하우스에서 재배한 수박보다 덜 달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보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박의 신선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당도 높은 수박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과 올바른 수박 보관법에 대해 알아본다.
◇‘깡깡’ ‘퍽퍽’ 소리 나는 수박 피해야
실제로 하우스 수박은 노지 수박보다 당도가 높은 편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이옥진 연구사는 “품종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우스는 노지에 비해 비를 피하기 쉽고, 온도도 조절하기 쉽기 때문에 당도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땅에 수분이 많아지면 과실이 수분을 흡수해 당도가 떨어진다. 물론 예외도 있다. 노지 수박을 장마 전이나 기후가 좋은 시기에 수확할 경우 하우스 수박과 당도 차이가 거의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 하우스 수박과 노지 수박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없을까? 이옥진 연구사는 “하우스 수박과 노지 수박은 외형적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소비자들이 구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며 “다만, 수박의 소리나 겉모양을 통해 신선하고 잘 익은 수박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잘 익은 수박은 당도가 더 높다. ▲덜 익은 수박은 살짝 두드렸을 때 ‘깡깡’하는 금속음이 ▲너무 익은 수박은 ‘퍽퍽’하는 둔탁한 소리가 난다. 반면에 ▲잘 익은 수박은 ‘통통’하는 청명한 소리가 난다. 손에 느껴지는 진동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왼손에 수박을 올려두고 오른손으로 수박의 중심 부분을 두드려본다. 잘 익은 수박은 아래쪽인 왼손에서도 진동이 느껴진다. 진동이 잘 느껴지지 않으면 너무 익었거나 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도 좋은 수박은 줄기의 반대편에 위치한 배꼽의 크기가 작거나, 껍질에서 윤기가 나거나, 고르고 진한 검은 줄무늬를 가진다는 특징이 있다.
◇밀폐 용기 보관, 신선도 유지에 최적
한 번 먹고 남은 수박은 한 입 크기로 조각 내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게 좋다. 가정에서 남은 수박을 랩으로 감싸 보관하곤 하는데, 이 경우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남은 수박의 신선도를 해칠 수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은 랩으로 포장한 수박의 세균 오염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수박 표면부에서 1g 당 42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초기(1g 당 140마리)보다 약 300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흔히 남은 수박을 랩으로 포장하면 완벽하게 밀폐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랩은 외부 공기를 100% 차단하지 못한다. 표면을 감싸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냉장고 안은 여닫는 과정에서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데, 냉장고의 오염된 공기가 랩 틈새로 들어와 수박 안으로 침투할 수 있다. 이 실험에서는 추가적인 세균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멸균한 칼과 도마 등의 조리 기구를 사용했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위생 상태가 이보다 미흡하기 때문에 세균의 농도는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랩 포장이 불가피 하다면 이후 수박을 먹을 때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해야 한다.
◇‘깡깡’ ‘퍽퍽’ 소리 나는 수박 피해야
실제로 하우스 수박은 노지 수박보다 당도가 높은 편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과 이옥진 연구사는 “품종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우스는 노지에 비해 비를 피하기 쉽고, 온도도 조절하기 쉽기 때문에 당도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땅에 수분이 많아지면 과실이 수분을 흡수해 당도가 떨어진다. 물론 예외도 있다. 노지 수박을 장마 전이나 기후가 좋은 시기에 수확할 경우 하우스 수박과 당도 차이가 거의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 하우스 수박과 노지 수박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없을까? 이옥진 연구사는 “하우스 수박과 노지 수박은 외형적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소비자들이 구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며 “다만, 수박의 소리나 겉모양을 통해 신선하고 잘 익은 수박을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잘 익은 수박은 당도가 더 높다. ▲덜 익은 수박은 살짝 두드렸을 때 ‘깡깡’하는 금속음이 ▲너무 익은 수박은 ‘퍽퍽’하는 둔탁한 소리가 난다. 반면에 ▲잘 익은 수박은 ‘통통’하는 청명한 소리가 난다. 손에 느껴지는 진동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왼손에 수박을 올려두고 오른손으로 수박의 중심 부분을 두드려본다. 잘 익은 수박은 아래쪽인 왼손에서도 진동이 느껴진다. 진동이 잘 느껴지지 않으면 너무 익었거나 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도 좋은 수박은 줄기의 반대편에 위치한 배꼽의 크기가 작거나, 껍질에서 윤기가 나거나, 고르고 진한 검은 줄무늬를 가진다는 특징이 있다.
◇밀폐 용기 보관, 신선도 유지에 최적
한 번 먹고 남은 수박은 한 입 크기로 조각 내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게 좋다. 가정에서 남은 수박을 랩으로 감싸 보관하곤 하는데, 이 경우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남은 수박의 신선도를 해칠 수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은 랩으로 포장한 수박의 세균 오염 정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수박 표면부에서 1g 당 42만 마리의 세균이 검출됐다. 초기(1g 당 140마리)보다 약 300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흔히 남은 수박을 랩으로 포장하면 완벽하게 밀폐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랩은 외부 공기를 100% 차단하지 못한다. 표면을 감싸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냉장고 안은 여닫는 과정에서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데, 냉장고의 오염된 공기가 랩 틈새로 들어와 수박 안으로 침투할 수 있다. 이 실험에서는 추가적인 세균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멸균한 칼과 도마 등의 조리 기구를 사용했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위생 상태가 이보다 미흡하기 때문에 세균의 농도는 더 높을 수밖에 없다. 랩 포장이 불가피 하다면 이후 수박을 먹을 때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