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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 없애려면 ‘○시간’만 굶어보세요

김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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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을 제거하려면 하루 12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팔다리는 말랐지만 배에만 살이 있다면 내장지방으로 인한 내장비만을 의심해야 한다. 내장비만이란 말 그대로 내장 사이사이에 내장지방이 낀 것으로, 내장지방이 많이 쌓일수록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내장지방 제거에 도움이 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배 둘레 85~90cm 이상이면 내장지방형 비만
내장지방은 피부 아래가 아닌 장기 사이사이 껴 있는 지방이다. 내장지방은 가만히 머물러 있지 않고 혈액 속으로 잘 빠져 나오는데, 이후 혈류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혈관, 간, 심장 등에 쌓여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 또 내장지방은 피하지방(피부 바로 아래에 붙어 있는 지방)과 다르게 지방 세포 사이에 염증 세포가 잘 끼어 염증 물질을 분비하게 한다. 따라서 체내 염증이 늘어난다.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위험한 것도 이 때문이다.

내장지방 과다 여부는 ‘허리둘레’를 통해 알 수 있다. 허리둘레가 남성 90㎝, 여성 85㎝ 이상이면 내장지방이 과다하게 쌓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말라도 배만 볼록 나온 사람은 내장지방이 많은 상태이므로 빨리 개선해야 한다. 내장지방을 줄이는 방법을 다음과 같다.

◇탄수화물 대신 단백질 먹고, 공복 12시간 유지해야
▶정제 탄수화물 끊기=설탕·액상과당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과다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하고 내장지방이 축적된다. 특히 다이어트 첫 3일간 탄수화물 섭취를 하루 50g 이하로 철저히 제한하는 게 좋다.

▶단백질 섭취 늘리기=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면 몸은 우선 근육의 단백질을 당으로 바꿔 사용한다. 그러다가 근육 단백을 계속 쓸 수 없으니깐 어쩔 수 없이 지방을 쓴다. 근육이 빠지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므로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몸무게 1㎏당 1.2~1.5g을 권장한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말 그대로 고강도 운동을 짧게 반복하는 운동법이다.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2분간 하고 다시 1~3분간 가볍게 한다. 이를 3~7회 반복하면 좋다. 여기에 근육 운동을 더 해야 기초대사량을 유지할 수 있다.

▶간헐적 단식=단식하면 혈당과 인슐린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서 지방 대사가 합성 모드에서 분해 모드로 바뀐다. 보통 단식 후 12시간이 지나야 지방 대사가 시작된다.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 사이 12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미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지방 대사가 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더 길게 단식해야 한다. 일주일에 1~2회 16~24시간 짧은 단식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